김려령 이름이 참 어려운 것 같은데 오히려 잘 외워지는 작가님이다. 책이 너무 쉽게 쓰여 있어서 너무 좋다. 어려운건 교과서로 충분하니까. 우리네 생활에는 학생은 교과서 직장인은 제안서나 기타 서류들, 주부는 가게부나 기타 등등 어려운 글들이 너무 많다. 그 어려운 글들만 보다 김려령의 책을 아니 그의 글을 읽으면 눈이 시원해 지는 느낌이다. 이분의 책은 내가 모교에 꼬박 꼬박 보냈다. 우아한 거짓말도 완득이도 그리고 주위에 청소년 자녀가 있는 지인들이나 비슷한 40대 아줌마들에게도 선물했다. 아주 신선해 하면서 애들책이네 그러신다. 그리고는 식구들이 다 읽었다고 오랫만에 웃으면서 읽었다고 옛 생각나게 하는 만화같은 책이라 이런 책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는 말은 꼭 듣는다. 그중에 가시고백은 나도 모르게 지하철에서 킥킥, 커피숍에서도 킥킥하고 웃던 책이다. 다 읽고나니 많이 아쉽다. 또 없나? 이 작가 책 또 읽고 싶다. 그런 미련이 마구 마구 생긴다.
얼마전 초등학교 저학년인 조카가 병아리를 부화해 본다고 할때는 그저 웃었지만 고등학생이 너무나 순수하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흰색과 검정을 다 가지고 있다. 피부색도 마음도 단지 조금씩 다르게 발전하고 다르게 충고받고 자제와 인내와 인성을 키워감으로 성인이 되어가는 것이다. 가끔 많이 삐뚤어 져버린 사람들을 보면 가정이 불우한 경우가 많았던것 같다. 그들도 해일이 같은 경우와 다르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해일이 처럼 따뜻한 가정과 해일이 처럼 따뜻한 친구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의 인생을 처음은 해일과 비슷할지 모르나 천재 도둑이 아닌 아들 해일, 재자 해일, 친구 해일이 되어 우리들 옆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해일이 처럼 많은 청소년들이 마음을 어떻게 가지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이렇게 유쾌한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적어 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 특히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