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일까? 무척 궁금했다.
처음에는 그냥 사소하게 해외로 파견나가 근무하는 엄마대신 아빠와 둘이 살게되는 그냥 평범한 중학생이야기인가? 했는데..
그 아빠가 ㅎㅎㅎ 이사를 하고 카페를 열고 거기다 탐정사무소까지 겸업을..
두 부자가 추리소설이라면 다 꿰고 있는 메니아들이 탐정이 되고 싶어함은 당연지사인듯..
무튼 카페이름도 추리소설 제목인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으로 짓고.. 그 옆에 고명달탐정사무소를 차려 월세를 번다.
ㅎㅎ 고명달탐정사무소에서 주로 하는 일은 집잃은 고양이 찾아주기.. 오히려 고양이탐정 사무소라해야하나?
주인공 기왕이는 엄마대신 아빠와 둘이 이렇게 살아간다.
아빠의 뒤치닥거리를 하며 명탐정의 아들로 사는 기왕이.
그 기왕이와 아빠를 다시금 찾아온 윤희누나..그녀는 여동생이 가지고 있던 행운의 열쇠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 책은 이 행운의 열쇠를 찾는 것으로 시작해서… 윤희누나의 동생 유리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죽음의 이유를 파헤치는 기왕이와 아빠 그리고 명탐정의 조수이자 기왕이의 친구인 민혁이..
이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은 요즘 학교문제가 다 들어있는 것 같다.
기왕이도 6학년때 당한 왕따를 겪었으나 이겨낸 경험이 있고.. 유리또한 그 행운의 열쇠로 인해 불행이 시작된 케이스..
책에서 말한다 유리를 죽음으로 몰고간 친구 중 하나인 송이는 누구나 다 한명만 걸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그럼 시작이 되는 거라고..
기왕이네 반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보면 셔틀이라는 것도 있구나 하고 헉..지금 아들에게 물어보니 안다..ㅠㅠ이런 ㅜㅜ
그리고 그런 친구를 그냥 바라만 봤다는 죄책감을 가지는 가련이.. 그냥 자기는 그런 혼란속에 빠지기 싫어 방관자로 있었음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들의 대부분이 저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여간 명탐정의 아들은 추리소설 형식을 빌어 우리 사회의 특히나 학교에서의 왕따문제를 특히나 자세히 다뤘다고 볼 수 있다.
누구 한 명이 그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한 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갔음을 보여준다..
책을 읽고 나서도 생각을 하게 하는 책…
아~ 지금 아들의 학교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지금 우리 현실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는 책인 듯 하다..
아이들이 읽고 다시금 학교에서 친구관계나 다방면에서의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래본다..
유리의 부모처럼 금전적으로 아이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의 행동이나 모습을 잘 살펴봐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