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까마귀의 여름은 세 번의 그때(리암이 정원에서 칼을 발견하고, 갈까마귀를 따라 가서 아기를 발견한 그 때와, 고든과 갈등을 빚는 그 때, 그리고 올리버의 이야기를 듣는 그 때)와 그리고 칼을 다시 정원에 묻어두는 지금( 칼을 묻으면서 리암은 아마도 처음의 리암으로 되돌아 가려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다.책에는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다섯아이들이 등장하는데, 작가는이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환경에 따라 사람이 얼마나,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를 말하고 싶었던거 같다.
여기 다섯명의 아이들의 모습이 나온다.
리암은 예술가 부모 밑에서 존중받으며 자유롭게 자란 아이이고. 고든은 어려운 형편에다, 다소 권위적인 아버지 아래서 자라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아이다. 그리고 맥스는 그야말로 평범한 집안의 평범한 아이이고, 올리버는 원래는 맥스처럼 평범한 집안의 평범한 아이였지만, 내전으로 인해 내전의 하나의 도구로 변해버린 상처가 많은 아이다. 여기 또 상처가 많은 아이 크리스털은 화재로 부모님도 부모님의 사랑도 잃어서, 사랑 받고 싶지만, 사랑받길 두려워 하는 아이이다.
고든은 자신의 아픔을 폭력을 통해 말하려고 하면서. 리암 또한 자신과 다르지 않은 폭력적인 아이일 수도 있다고 증명해 보이고 싶어 리암과 갈등을 빚는다. 리암 역시 고든과의 갈등을 빚으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또 한 아이가 나온다. 이 아이는 리암과 맥스가 갈까마귀를 따라가 발견한 버려진 아기이다.
버려진 아기이지만 리암 가족과 함께 하게된 아기는 언제나 웃고, 행복하다.
불행하게 버려졌지만 행복한 아이도 있고, 처음부터 계속 평범한 아이이도 있고, 처음엔 평범한 아이였지만 환경으로 인해 더이상 평범한 아이가 아닌 아이도 있고,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아이도 있다. 아마도 작가는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환경이 인간의 본성을 얼마나 변화 시킬 수 있는가를 말하고 싶어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