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인 ‘악’은 무엇일까?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6월 29일 | 정가 11,000원

영국의 시골, 노섬벌랜드에서 사고 있는 리암은 친구인 맥스와 놀다가 갈까마귀에 이끌려 가다보니 버려진 아기인 앨리슨을 만나게 된다. 앨리슨의 위탁 가정인 필 부부의 집을 방문하면서 앨리슨과 같이 필 부부의 집에 살고 있는 올리버와 크리스털을 만나게 된다. 리암은 이웃에 사는 고든 나트라스에게 자신도 고든과 똑같이 나쁜 심성을 가진 아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다 올리버와 크리스털은 수양 부모에게서 도망쳐 나와 리암을 찾아오고 올리버는 자신이 숨겨온 사실들을 밝힌다. 그리고는 리암을 찾아와 같이 있게 되었던 고든 나트라스에게 자신을 찌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올리버가 찔리는 것을 볼 수 없었던 리암은 자신이 갖고 있던 칼로 고든을 찌르게 되지만 급소는 빗나가 둘 다 무사한다. 결국 이일은 사춘기의 성장 과정의 일부로 남게되고 리암에게는 잊지못할 여름으로 기억된다.

처음 책을 봤을 때 갈까마귀를 따라 숲에 들어가 모험을 하는 판타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판타지가 아니라 철학적인 내용이 숨겨져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의 지은이인 데이비드 알몬드가 우리에게 알리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책을 읽어나갈 수록 데이비드 알몬드가 울에게 인간의 본성인 ‘악’에 대해 말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 인간의 본성이라고 표현하는 ‘악’이란 무엇일까?

과연 ‘악’은 이 책에서처럼 인간이 갖고 태어나는 것일까,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 책으로 인해 나는 ‘악’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난 ‘악’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인간의 본성은 자신이 갈고 닦으면서 ‘악’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있다.

하지만 착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람도 자꾸 못 살게 굴면 화가 나게 마련이고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고 블리는 사람도 자신의 악한 마음을 누르고 착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인간이 ‘악’을 억제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인생’이라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