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아기 그림책 <빙빙 돌아라>.
아기 그림책답게 부드럽게 모서리 처리가 되어 있고, 또 책장이 두꺼워 아기들이 쉽게 만져볼 수 있어요.
물고 빨고 해도 책이 손상될 염려가 없도록 처리가 되어 있답니다.
아기 그림책은 아기들도 보지만, 부모가 함께 보는 책이죠.
비룡소의 아기 그림책 <빙빙 돌아라>는 의성어와 의태어는 글자의 크기를 달리 하거나 색을 달리하여 표현해서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가 목소리의 고저와 강약을 조절하기 쉽게 해 주었답니다.
각 페이지마다 자연물과 관련된 그림이 아름다운 색감으로 표현되어 있어
아기들의 시각 발달에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가는 5개월인데, 안아서 무릎에 앉혀두고 책을 읽어주면 그림을 굉장히 열심히 보더라구요.
아기의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부모가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야 하는데,
말주변이 없는 저희 부부는 아기에게 해 주는 말이 굉장히 일상적인 말 뿐이었어요.
“잘 잤니?”, “귀여워!”, “사랑해!”
이런 말들이요.
과묵한 저희 부부는 비룡소의 아기 그림책 <빙빙 돌아라>를 함께 보면서
아기에게 해 줄 수 있는 말들을 좀 더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요즘 한참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저희 아들을 보며 이상희 시인의 시를 조금씩 바꾸어서 표현해 보기도 하구요.
굴러라 굴러라 데굴데굴 굴러라~
이런 식으로요^^
이제 아기가 기어다니면, 또 다른 방식으로 시를 바꾸어서 표현하게 되겠죠?^^
아기 그림책답게 반복되는 구절이 계속 나와 몇 번 아기에게 읽어주다 보면 절로 외워져서
아기를 안고 집 안을 거닐면서 시를 속삭여 줄 수도 있답니다.
이 책으로 저희 가족은 대화가 늘고 좀 더 행복해진 듯 해요.
앞으로도 이 시를 계속 응용해서 아기와 대화를 할 생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