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꿈틀 꿈틀 지렁이 연구> 를 읽고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7월 30일 | 정가 10,000원

비룡소에서 두번째로 받은< 다윈의 꿈틀꿈틀 지렁이 연구>

책제목에 ’다윈” 이라는 이름이 나와있어 진화론의 다윈인가 아니면 지렁이 연구라는 것을 한 또다른 과학자 다윈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두사람이라고 생각한것이 실은 진화론을 주장한 19세기 영국과학자인 찰스 다윈의 지렁이 연구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책은 다윈이 쓴것이 아닌, 다윈을 좋아하고 다윈의 책을 즐겨 읽고 동경한 작가가 다윈의 지렁이에 관한 책을 만난 후 책에 나와 있는 다윈의 연구와 시간을 따라 여행하며 느낀 느낌과 연구 결과를 확인해 가는 일련의 과학 감상문, 여행문인것 같다.

 진화론이라는 단어와 연관되어 찰스 다윈이라는 이름만 알고있는 나에게 이 책은 또다른 찰스 다윈에 대해 알려준다.

 찰스 다윈은 ‘땅의 모습이 오랜 시간에 걸쳐 변해가면 거기 살고 있는 생물도 따라 변할지 몰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5년동안 배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관찰하며 생각한것을 <비글호 항해기>라는 책을 썼다. 이것을 보면 다윈은 여행가이며 탐험가, 과학자이다.

 세계 여행을 하며 연구하던 다윈이 지렁이 연구를 시작한 것은 스물 여덟. 40년 넘게 관찰 연구하여  ‘지렁이가 만드는 부식토와 지렁이의 습성 관찰’이라는 책을 내고 1882년 일흔 세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여기서 위대한 과학자로서의 다윈을 다시한번 느낄수있었다. 우리가 쉽게 지나칠수있는 지렁이. 또한 지렁이의 습성과 땅의  연관관계를 생각하며 단 하나의 실마리로 40년 넘게 연구하고 또 연구하는 그의 끈기 그리고 과학자로서의 호기심등 관찰자적인 모습을 엿볼수있었다.

 집근처 목초지를 직접 땅을 파가며 지렁이와 석회조각을 뿌려둔 땅의 모습을 매일매일 관찰하다 1871년에땅을 파보며 지렁이가 활동한 그 결과물을 보았을때 다윈은 그 감정,느낌이 어땠을까?하는 궁금증과 거기서 또다른 호기심을 발견했을것 같은 모습이 상상되기도한다.

 이런 찰스 다윈의 책을 접한 작가는 150년이 지난 지금 찰스 다윈이 걸어간 그길을 따라 걸어본다.

지렁이도 관찰해보고, 다윈이 석회조각을  뿌려 실험한 장소도 직접 가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바뀐 지형으로 작가는 다윈의 실험장소를 찾지는 못하지만 많은 궁금증,호기심을 남기며 또다른 찰스 다윈이 되어가는 것 같다.

나도 이책을 읽고 난 후 작가와 같은 궁금증이 남았다.

 


 찰스 다윈이 지금까지 과학자로서 그 이름이 남아 있는 것은 자기가 생각한 이론을 생각하고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증거와 사실을 찾아 호기심있게  관찰 연구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인것 같다.

 이 책을 접하는 딸아이도 찰스 다윈 처럼 평소생활속에서 쉽게 지나칠수있는 것들에 대해 관심 가지고 호기심을 느껴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