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어린이의 책이라는 편견은 안녕! 브루노 무나리의 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시리즈 지브라 1 | 글, 그림 브루노 무나리 | 옮김 이상희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7월 20일 | 정가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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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라고하면 어린아이들만의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림책은 책도 그림도 정말 예쁘고 글의 분량이 작기때문에 어려운 책인데…..
이번 비룡소의 지브라 시리즈가 잘 되서 앞으로 그림책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면 좋겠어요. 

‘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는 제2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의 그림책이에요.

왼쪽 아래에 보시면 출판사랑 출판년도가 적혀있죠?
이 책이 맨 처음 발간된게 1956년도라는 소리지요…… 정말 대단해요.
책을 보면 전혀 옛날책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너무 깔끔하고 멋지거든요.

처음은 깜깜한 밤에 별빛이 반짝.
이 책은 그림책이긴 하지만, 그림만이 아니라 종이 구멍으로
되게 빠져들게 만들어져있어요.

그리고 또 신기했던 부분이, 까만 밤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검은색의 종이에 이렇게 파란색으로 인쇄했다는 점이에요.

보통 검은색 종이에는 색이 잘 안먹혀서 이런경우 흰종이에 검은색, 파란색으로 뽑을텐데,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흰종이에 검은색이라 완벽한 검은색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처음부터 검은색 종이를 선택했다는게…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그덕에 까만밤은 정말 까맣게 잘 표현되어서 퀄리티가 더 높아진 것 같아요.

넘기다보면, 작은 붗빛의 정체가 밝혀져요. 바로 반딧불이!!!!
저는 꼭 등불을 들고있는것처럼 표현된 반딧불이를 보고 또 감동이…ㅋㅋㅋ

이부분은 파라핀 종이를 사용했다고해요.
저렇게 겹쳐져있고 풀에 곤충들이 숨어있어요.
한장한장 넘기면 꼭 내가 저 풀들을 헤쳐서
앞으로 걸어나가고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풀숲을 다 헤쳐서 나오면 질감이 약간 거친 회색세상이 나와요.
이렇게 하나의 책에 다양한 종이의 재질질감까지 더해져서 완성된 세심한 그림책..!
이런책들은 너무 어린 아가들이 보면 다 찢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맞춰진 그림책이라고 생각해요.
…..어른들에게 그림책을!!!!!

뿅뿅뿅 뚫린 구멍들~~~
깜깜한 을 지나, 풀숲을 거쳐 이번엔 동굴로 들어갑니다!

동굴안에서 해적들의 보물도 발견해보고요,ㅎㅎ

동굴 속에 흐르는 강물이랑 물고기도 만날 수 있어요.

****

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정말 책 너무 예쁘지 않나요?
룸메님께도 보여드렸는데, 역시 좋아하셨어요.

이렇게 예쁜책들을 못읽고 놓치긴 아쉽지않나요? ㅠㅠㅋ
앞으로 비룡소의 지브라 시리즈를 시작으로 남녀노소 구분없이
그림책을 읽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말고도 하얀 겨울, 하얀 곰/까만 암소 이렇게
두개의 지브라 시리즈가 더 있는데(총 3권), 그 책들도 너무 궁금하네요*.*

아무튼, 예쁜 그림책덕에 기분도 두둥실 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