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는 예비초등인 우리딸을 위해 요즘 많이 보는 책 중에 하나네요.

비룡소에서 나온 전래동화는 집에 있는 전집과 겹치지 않아~

더 다양하게 전래를 접해주기 좋은것 같아요.

이번에 우리 딸과 함께 본 전래동화는 연오랑과 세오녀랍니다.

 

엄마랑 함께 각각 한페이지씩 읽어나가니 책 보는 재미가 있나봐요.

끝까는 보는 집중력도 더 길러지네요^^

옛이야기 전래동화의 느낌에 맞게 책 속의 그림들이 먹지에 색채를 입힌듯

온화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해와 달에 관련된 이야기하면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가장 먼저 떠오를텐데요.

이 책 <연오랑과 세오녀>이야기는 고려시대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실려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신화 중 하나라고 하네요.

해와 달에 관련된 이야기는 하나로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의 부록을 보면서 새로운 정보도 많이 얻었답니다.

연오랑과 세오녀의 애절한 사랑과 운명을 이야기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중간부분에서~ 임을 그리워하며 말하는 시같은 문구가

이야기의 흐름에 더 흥미를 불어넣는 것 같아요.

다른 책과는 색다른 이런 부분이 책속에 자연스럽게 빠지게 만드네요.

 

세오녀가 짜 놓은 황금 비단으로 제사를 올려

해와 달의 빛을 되찾은 신라는 이때부터…

황금비단을 보관한 왕궁의 곳간을 ‘귀비고’

황금 비단으로 제사를 지낸 곳을 ‘영일현(해를 맞이한 곳)‘이라고 했대요.

 

부록의 글을 자세히 읽어보면서 황금 비단으로 제사를 지낸 곳이

지금의 포항 지역이라고 하니 깜짝 놀랐답니다.

알고 있는 지역이라 더 그랬나봐요~^^

 

해마다 이 곳 포항에서는 ‘연오랑과 세오녀 추모제’가 열리고

포항의 호미곶에는 연오랑과 세오녀 동상도 세워져 있다고 하니 

꼭 여행해 봐야겠어요.

친척이 있어서 가능할 듯 싶은데….

책 속의 인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니~ 아이들과 함께 해본다면 좋은 경험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