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겨울이 기다려지는 그림책!

시리즈 지브라 2 | 글, 그림 아오이 후버 코노 | 옮김 이상희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7월 20일 | 정가 15,000원

그림책이라고 하면 꼭 어린아이들이 보아야할 거 같은 그런 고정관념이 있는데

요즘 아이들의 그림책을 보면 아이보다는 어른이 더 흥미를 가지게 되는 그림책들이 참 많아요,

이번에 비룡소에서 어른, 아이 모두의 예술적 감각을 키우주는 세계적인 다지이너들의 책을 펴냈더라구요,

지브라 시리즈 책중에 한권인 [하얀겨울]을 만나봤어요!

한여름에 만나는 하얀 겨울이라 잠시 눈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얀 겨울이 되기 위해서는 분명 구름이 먼저 몰려와야겠지요?

왠지 묵직해 보이는 구름을 보니 금새 뭔가 막 쏟아질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두 페이지 가득 구름 그림을 넣어 놔서 인지 그 느낌이 더 강하더라구요!

 

 

 

 

 

 

보세요,

금새 가지만 앙상한 겨울 나무위로 함박눈이 마구마구 쏟아지고 있네요!

나무의 모습들도 어쩜 하나같이 갖가지 다른 모습인지 우리가 보통 바라보는 나무가 헐벗으면

저렇게 멋진 모습이 되기도 하는구나 하며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네요!

 

 

 

 

 

 

그리고 정말 온통 눈으로 덮여버린 하얀 세상!

분명 아무것도 없는거 같지만 페이지 가득 하얀눈으로 꽉 채워져 있어요,

눈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저 속엔 나무와 흙과 바람과 공기가

그리고 알 수 없는 그 무엇들이 하얀 눈에 덮여 가득하다는 사실을 상상하니 신기해요!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저 하얀 눈위를 마구 달리고 드러누워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해요,

 

 

 

 

 

 

하얀 눈위를 달리고 싶은 마음을 들켰네요,

‘하얀 눈위에 구두발자욱, 바둑이가 같이간 구두발자욱 ‘

하며 불렀던 어릴적 동요가 생각이 나는 그림이에요,

저렇게 어지럽게 널려 있는 저 발자국들은 모두 누구의 발자국들일까요?

 

 

 

 

 

아하,

동물친구들도 하얀 눈이 쌓이면 우리 아이들처럼 마구 뛰어 놀고 싶어 하는군요!

요 그림속 동물 친구들의 발 모양을 보며 앞 페이지의 발자국이 누구것인지 알아맞출 수 있을까요?

 

 

그림책이라고 하면 투명 수채화로 물감이 번지는듯한 그림을 참 좋아라하는데

이번 지브라 시리즈의 [하얀겨울]편을 보면서 추운 하얀 겨울의 느낌을 참 잘살려 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얀 눈에 덮여 사라져버린 아무것도 없을거 같은 하얀겨울이

점 점 무엇인가로 가득차게 되는 멋진 그림책이 맞네요!

다가올 하얀겨울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