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이나 작은 집단 가운데 나만 적응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게다가 인원수가 홀수로 나 혼자 짝없이 혼자여야 할때 소외감을 느낀다.
그러면 난 혼자 그 공간과 시간을 즐기며 놀아야 한다.
이 책은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에 대해 그 사람 그대로 인정하면 서로가 행복해 질 수 있음을 알게하는 책이다.
앤드루는 자의 반 타의반으로 부모님과 누나 형제들과 어울리지 못한채 혼자 뚝딱뚝딱 발명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가족들은 그의 창작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방이나 어지르는 ‘꼴통’ 쯤으로 여긴다.
그러던 어느 멋진 봄날 앤드루는 집을 떠나 낯선 곳에 자기 만의 둥지를 튼다.
그의 특기인 이것저것 뚝딱뚝딱 지은 집으로 한가로운 한때를 보낸다. 그러자 하나 둘씩 찾아오는 친구들에게도 집을 지어주는데….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이 없어진 걸 알고는 아끼던 개와 부모님은 앤드루와 아이들을 찾아내고 기뻐한다.
이제야 앤드루를 이해하게 된 가족들. 그의 발명의 세계를 인정해주고 그에게 지하실 한켠을 내어준다. 앤드루는 인정받은 것에 대한 기쁨으로 가족들에게 필요할만한 것들을 발명해 준다. 그리고 그가 다음에 만들 발명품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가족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너무 엉뚱한 친구가 있다면 나와 다르다고 밀어내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사람 자체만으로 봐줄수 있는 따뜻한 눈을 가질 필요가 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볼뿐 그 속에 그것의 진정한 의미를 놓지기 일쑤다. 그저 스치듯 보지 말고 그것에 대해 한번 더 눈여겨 보고 또 한번 가슴으로 생각하여 나와는 다르지만 인정해주고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주길 바란다.
앤드루와 그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었던 건 바로 앤드루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혹시…내 아이가 나와 다르거나 엉뚱하다고 핀잔만 주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줄 수 있는 속 깊은 부모가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