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발명가 앤드루의 모험 – 도리스번 글. 그림/ 이원경 옮김
비룡소 연못지기 11기 3차미션도서가 도착했답니다~
펜터치의 그림과 먼곳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이 무슨 얘기를 해줄지 궁금해지네요.
첫장에 넘기면 속지에 “로빈, 마크, 캐머런, 리사에게 사랑을 담아 이 책을 바친다. ” 라고 되어있어요. 작가의 아이들인듯 싶어요. 동화작가는 아이들과의 생활에서 이야기의 소재가 많이 나올수밖에 없구, 그래서
이렇게 첫장에 이런 문장이 있으면, 작가의 가족을 향한 사랑이 느껴져서 책을 더 애정있게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주인공 앤드루는 누나둘과 엄마아빠, 남동생 둘과 살아요. 엄마는 바쁘고, 아빠는 퇴근해서 신문만 읽고, 누나들은 누나들끼리 동생들은 동생들끼리 놀다보니 가운데의 앤드루는 혼자에요. 하지만, 그래서 자신만의 시간이 많아져서 뭔가를 만들길 좋아하죠. 자신을 위한 것도 있지만, 가족을 위한 발명품이 참 많죠. 그런데, 이런 경우에 가족들이 좋아하는 경우는 드물죠 ㅎㅎ
그래서, “어느 멋진 봄날 아침” “조용히” “짐을 쌌지요.” 그리고, 강아지 샘만이 이사실을 알게되요.
“마침내 앤드루는 넓은 풀판에 다다랐어요.” “여기다 내 집을 지어야겠어.”
멋진 나만의 집을 짓자, 어디선가 친구들이 하나둘 찾아와서 “나한테도 집을 지어 줄래?”
그렇게 아홉채의 집이 풀밭위에 세워졌어요. 그렇게 친구들끼리 잘 살았다…하면 동화책이 아니겠죠?? ^^”"
결말은 이제 여러분이 읽어면서 완성하길 바래요~~!!
그림체나, 이야기 구성을 보면, 요즘 세대의 그림책과 뭔가 다른 템포와 주제가 담겨있어요.
대가족이 등장하고, 마을도 올드하고, 발명품도 뭔가 클래식하고..아하~ 1923년 생 작가가
1965년에 발표한 작품이었어요!!
거의 50여년전의 그림책이지만, 좋은 이야기는 어느 세대에나 통하고 감동을 주는 법이라죠..
7살 딸아이가 읽기에는 글밥이 많았지만, 천천히 이야기와 그림을 매치하며 주의 깊게 읽어주자
참 재미있어했으며, 중간에 친구들이 보여 다양한 집을 만들어지는 장면을 제일 즐거워했답니다.
지금의 엄마들은 앤드루가 집을 나가게 하면 안되겠죠? 이렇게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온 가족이 함께 감싸고
칭찬하며 재능을 더욱 키워줘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