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도 키울 수 있네~ 우리도 모기 데려다 키우자 응??

시리즈 과학 그림동화 24 | 정미라 | 그림 김이랑
연령 4~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8월 28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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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피를 빨아먹는 모기를 키운다고??”
모기를 관찰해 쓴 이야기란 것과 더불어 아이들은 이 책을 쓴 곤충아줌마 정미라 작가와 재진, 세진형제가 등장한다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이전에 이들이 쓴 [누에가 자라고 자라서]를 읽고 따로 책놀이 자리에서 직접 이 가족을 만나 누에에 관한 설명을 듣고 어린 누에들을 분양받아와 키웠던 인연으로 아이들에겐 이 책이 더 친근하게 다가온 것이다.
바로 책을 펼쳐든 아이들은 장구벌레의 생김새가 모기랑 영 다르다며 호들갑이다.
그러면서 “모기도 키울 수 있네~ 우리도 애벌레 데려다 키우자 응~?”한다.
누에를 두어 달 키우는 동안 아이들은 직접 뽕나무를 찾겠다고 동네를 돌고, 틈틈히 관찰하면서 벌레가 아닌 작은 생명으로 그들에게 신비로움과 애틋함을 느꼈다. 덕분에 이전에 가졌던 벌레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도 가시고 곤충을 보면 키워보고 싶단 소리가 바로 나온다.

여름이면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 모기.. 올해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 초가을의 문턱에 모기가 더 기승이다.
특히나 한밤중에 모기소리가 들렸을 때는 온 식구들 잠을  다 깨우게 된다.
재진이네 집에서도 동생 세진이가 모기에 물리면서 식구들이 모두 잠에서 깬다.
아빠 손에 잡힌 모기는 피를 많이도 먹었는데 엄마는 바로 그것이 암컷 모기라고 말한다.
모기라면 다 피를 먹는 줄 알았는데 수컷 모기는 꽃에 있는 꿀이나 이슬, 과일의 즙을 먹고 산다니 재진이와 세진이는 그게 마냥 신기하다.
다음 날 공원에 놀러간 가족은 돌절구에 담긴 물속에서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와 애벌레를 발견한다.
곤충을 좋아하는 엄마와 재진이는 그것을 채집해 와 집에서 키우고 아이들은 모기가 언제 성충이 될지 궁금해 백과사전을 찾아보고 열심히 관찰해 관찰일지도 적는다.
진짜 모기가 되어 나올까봐 걱정되면서도 아이들은 모기가 나오는 것을 직접 보고 싶어서 졸린 눈을 비벼가며 잠을 참기도 한다.
영락없는 아이들.. 실제 이들의 생활 속 이야기가 그림책에서 다시 살아난 듯 하다.

대개 아이들도 성충인 모기의 모습을 보았을텐데 재진이와 세진이가 보는 백과사전을 통해 알과 유충인 장구벌레, 번데기와 성충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재진이의 관찰일기장과 확대경을 통해서는 장구벌레와 애벌레의 모습, 또 성충으로 바뀌는 한살이과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암컷 모기와 수컷 모기가 어떻게 다른지도 자연스레 알게 된다.
‘모기는 왜 우리 피를 먹을까?’ ‘모기는 왜 시끄럽게 앵앵거릴까?’, ‘모기에 물리면 왜 가려울까?’, ‘모기는 얼마나 위험한 해충일까?’, ‘모기는 어떤 사람을 좋아할까?’, ‘어떻게 하면 모기를 피할 수 있을까?, ‘천연모기약을 만들수 있을까?
아마 아이들에게 모기에 대해 궁금한 것이 무엇인가 물으면 이런 질문이 나올지 모르겠다.
책의 맨 뒤에는 곤충아줌마가 들려주는 해답이 실려 있어서 모기의 습성과 생태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다.

유난히 모기에 잘 물리고 한 번 물렸다하면 바로 탁구공 만하게 부풀어오르는 큰아이는 태권도장 합숙중에 눈두덩을 물려온 적이 있다.
그래서 눈이 퉁퉁 부운 세진이를 보고는 ‘눈탱이 밤탱이’하며 지난 이야기도 하고 그림 속 과장된 표현이 우습다 한다.
아빠가 잡은 모기를 보고 무척 좋아하는 아이들, 피를 먹는 암컷 모기와 쥬스를 침으로 빠는 수컷 모기, 도라지꽃 방귀처럼 유머스런 그림도 있고 알과 유충, 모기의 생김새와 한살이 과정 등은 세밀히 그려져 있다.
공원에서 꽃을 살피는 가족 그림에는 아이들이 나비와 노린재, 무당벌레, 잠자리, 방아깨비들을 숨은 그림찾기하듯 찾아 보았다.
이 곤충들도 그렇고 장구벌레와 번데기들의 눈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이다.
실제로 보면 좀 징그러울 듯 한데  그림의 영향인지 호기심인지 아이들은 어디에 장구벌레들이 있을까 궁금해 한다.
아무래도 내년 여름엔 또 이 곤충아줌마와 재진세진형제처럼 모기를 키울지 모르겠다.
백문이불여일견,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