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살 아들이 처음 읽는 위인이야기, 주시경

시리즈 새싹 인물전 51 | 이은정 | 그림 김혜리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9월 29일 | 정가 8,500원

위인전은 딱딱하고 전형전인 틀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책을 펴드는 순간 다 읽어버리게 되네요. 내가 몰랐던 것도 알게되었지만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잘 풀어내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더라구요. 읽고 아들과 함께 다시 읽었는데 많은 글에 8살 아들이 조금 겁을 먹고 시작했다가 금새 읽게 되었어요.

훈민정음을 만들고 이후 부터 한글을 잘 써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랫동안 천대받은 우리글에 새생명을 주고 다시 부활시킨 한 사람의 힘에 놀라웠어요. 다음은 아들이 쓴 독후일지입니다.

 

주시경을 읽고

                                -8살, 최준호

 

 

주시경이 한글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주시경은 어려서부터 한문도 잘 알고 한글도 잘 알았지만 신문을 한글로 쓰는 것을 도와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 대한민국이 일본에게 나라를 뺏겨서 학교가 문을 닫을 때에도 한글 연구를 계속 했다. 주시경이 첫 국어사전인 말모이를 완성시키기 위해 짐을 싸서 외국에 떠나려고 하는데 일본군인들이 쫒아와 잡혔다. 그리고 서른아홉에 죽었다.

주시경이 어떻게 한글이란 이름을 지었는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