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우리 가까이 있어요.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9월 10일 | 정가 11,000원

바룡소의 <평화는 무슨 맛일까?>

이 책을 받아들고 보니 평화라는 말을 왜 이리도 오래만에 보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나 평화라는 이슈로부터 아주 멀리 떠나와 아이와의 따스한 시간에 빠져  있어서 일까?

돌아보니 아이와 함께 해온 시간이 평화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펼치기 전에 평화는 무슨 맛일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아들에게 물었다.

술아, 평화는 무슨 맛일까?

엄마의 대답은 물맛처럼 시원하고 갈증을 풀어주는 맛.

아들의 대답은 달콤한 아이스크림맛.

평화는 무슨 맛일까?하고 물었을 때 평화가 뭐예요? 하고 되묻지 않았다는 게 놀라웠다.

5살 아들이 평화라는 개념을 알고 있다는 것일까?

알고 있다면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떤 뜻으로 어떤 개념으로 알고 있을까?

아들의 머리속에 있는 평화라는 개념이 궁금했다.

 

이 책은 평화를 여러 아이들의 대답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평화가 갑자기 참 쉬워진다. 전쟁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평화 그 자체로 맛을 가지고 소리를 가지고 모양을 가지며 탄생한다.

 

이 책의 질문들로 아들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들이 생각하는 평화는 맛있고 달콤했으며 부드럽고 따스했다.

그런 상태는 곧 행복으로 저절로 흘러가고 있었다.

평화가 세상에, 내 안에, 가득했으면 좋겠다.

 

 

 

 










 

비룡소의 다다익선 시리즈 중의 한권인 평화는 무슨 맛일까?

다다익선에는 여러분야의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내용들이 많아 있네요.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많아요.

평화는 무슨 맛일까 처럼 재미나고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세상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통로가 되지 않을까 기대되는 시리즈입니다.

 

평화를 생각하는 세계의 어린이들.

그 어린이들의 표현들이 모두 낯설지 않고 공감을 불러옵니다.

어쩌면 평화는 생각 이전, 우리 마음안에서 자라는 이미지 인가봐요.

평화에 대해 눈으로, 코로, 촉감으로, 냄새로, 마음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것들로 평화를 느껴보고

이 느낌으로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일을 했으면 해요.

이 책읽으면 절로 평화로운 미소 몇번은 짓게 됩니다.

그리고 평화가 멀리 있지 않고 우리가 늘 먹고 느끼고 냄새맡는 그 안에 가득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너무 멀지 않는 곳에서 늘 평화가….

 

 

우리 아들이 나를 웃게 한 평화에 대한 것들

평화의 냄새는? 달콤한 냄새

평화의 소리는? 고소한 누룽지 씹는 소리. ㅋㅋ 기발하다.

평화의 맛은? 초콜릿 아이스크림 맛

평화의 느낌은? 아주 아주 보드랍다.

 

여러분의 평화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