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경

시리즈 새싹 인물전 51 | 이은정 | 그림 김혜리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9월 29일 | 정가 8,500원

‘한글’

‘하나이자 크로 바른 글’. 바로 한글의 의미이자 힘든 일제 강점기하에서 한글 연구와 그 우수성을 알리는데 평생을 바친 주시경선생님께서 손수 이름 지으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이다.

중국문화와 유학의 영향으로 한문만을 숭상하고 과거급제를 위해서는 한자로 된 중국 고전만을 암송하고 공부해야만 했던 조선시대.

한글은 언문이라 칭해지며 우리 민족 스스로가 중국의 한자보다 저급한 상대적으로 천한 문자로 칭하며 신분이 낮은 계층이나 여성들만이 쓰는 문자로 천시되었었다.

하지만 주시경선생님은 이에 대한 의심과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그 전에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던 한글 연구에 39년 짧았던 전 인생을 걸었다.

그 전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이었기에 그 길은 아주 힘들고 고단했지만 주시경선생님은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열정적으로 매달려 한글의 규칙, 품사, 문법, 음운, 사전까지 모든 분야의 한글연구의 기초와 체계를 만드셨다.

을사늑약으로 인한 일제강점기하에서도 한글에 대한 연구는 독립운동으로 이어져 독립신문 발간에 주요 인물로 참여하고 우리 민족에게 한글 교육을 통한 독립정신 고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다 결국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최근 한글날이 공휴일에서도 제외되는 등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우리는 주시경선생님의 한글을 위한 전 생을 건 노력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우리말의 우수성, 우리말의 아름다움, 우리말의 과학성을 자랑스럽게 전세계를 상대로 얘기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