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는 할머니가 좋아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0월 10일 | 정가 9,000원

*과자 굽는 날*

비가 오고 쌀쌀한 날에 올리버는 엄마와 함께 과자를 굽기로 해요. 식탁 위 큼직한 노란색 그릇에 버터, 설탕, 귀리,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젓고 젓고 또 저었어요. 밀가루가 올리버, 아만다에게 온통 튀었어요. 반죽에 향신료, 너트멕과 정향, 계피도 솔솔 뿌리고, 건포도도넣었어요. 다 된 반죽을 올리버가 조물 조물 동글 동글 반죽을 작게 빚었어요. 엄마가 쿠키를 오븐에 넣었어요. 주룩주룩 빗소리와 함께 노릇노릇 쿠키가 구워져요. 올리버는 엄마와 아만다다 있어 행복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과자 굽는 날이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쿠키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활동들이 의성어, 의태어들과 함께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게 만드네요. 여기까지 올리버와 아만다의 쿠키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기분이 고약한 날*

동생 아만다와 자동차 길을 만들며 놀지만, 동생 아만다에게 자동차 한 대주기는 싫대요.아빠와 함께 책읽는 시간 올리버는 아만다가 보고 있던 책을 뺏었어요. 탑쌓기 놀이도 올리버는 아마나다와 하기 싫어하다 그만 탑이 무너지고 말았어요.아빠가 올리버에게 아만다의 마음을 전하지만 올리버는 싫어해요. 저녁 먹은 시간 올리버는 밥을 먹지 않는 아만다의 접시에 음식을 하나씩 놓아주어 먹게 하지요. 올리버가 주는 음식을 잘 먹는 아만다를 보며 온 가족의 기분이 좋아지네요.

-동생을 배려하기 보다는 모두다 내꺼, 나눠 쓰기 싫은 올리버 하지만, 동생에게 도움을 주고 그 도움을 받는 행동으로 남매간의 정이 다시 형성되는 이 이야기를 보며 우리집 남매를 생각하게 하네요. 큰아이의 심리와 작은 아이의 심리를 잘 느낄수있게 해주네요.

 

*할머니 오는 날*

어느날, 목요일 저녁 먹을 때 쯤 할머니가 벤자민 피그집에 놀러온다는 할머니의 편지가 옵니다. 엄마와 올리버는 할머니 맞을 준비를 열심히 해요. 할머니께서 쓰실 방을 치우고,예쁜 팬지꽃을 꺽어 침대 곁에 꽂아놓아요. 또, 할머니께 드릴 체리 파이와 다른 음식도 만들어요. 할머니는 체리 파이를 좋아했어요. 또, 올리버가 만든 건포도 파이도 좋아했어요. 할머니는 올리버와 아만다를 안고서 흔들의자에 앉아 흔들 흔들 얼러주었어요.

-할머니가 오신다는 아이들의 반가운 감정이 실제 체리 파이와 소꿉놀이로 만든 건포도파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느껴지네요.집에 오는 손님들이 항상 반가운 우리 집 아이들의 감정도 이렇겠지요.

*눈 오는 날*

눈오는 날 눈송이를 보던 올리버는 엄마와 함께 나가서 놀 계획을 세우고 나갈 준비를 해요. 먼저 스웨터를 입고, 두툼한 외투를 입고, 목도리를 둘르고, 모자를 쓰고, 부츠를 신어요.동생 아만다도 올리버를 따라 옷가지를 가지고 옵니다. 동생을 돌보는 엄마를 대신해 올리버는 혼자서 부츠를 신기도 해요. 하지만, 엄마가 옷을 입는 동안 그만 장갑과 모자, 목도리가 엉망이 되어 엄마는 속상해서 울고 말아요. 하지만 올리버와 아만다는 엄마를 위로하고, 눈이 오는 밖으로 나가요.

-정리하는 엄마와 어질러 놓는 아이들간의 신경전이 잘 느껴는 이야기인데, 이것을 읽는 아이들이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되지 않을까요? 약간의 기대를 하게 되네요.

*누구지?*

잠자기전 올리버는 아빠와 숨바꼭질을 하네요. 이불속에 숨은 올리버의 귀를 보며 아빠는 생쥐인가? 애벌레인가? 오이인가? 포크레인인가? 미트볼인가? 물어보네요.하지만 “아니에요”라는 답만 나오네요. 모르겠다고 아빠가 말하자 올리버는 “아빠 아들 올리버”라는 답을 하네요. 그 대답과 함께 아빠는 올리버를 안고서 뽀뽀를 해주네요. 그리고, 저녁인사와 함께 올리버는 스르르 단잠에 빠졌어요.

-잠자기 전 귀여운 장난꾸러기 아빠와 아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귀여운 우리 아이들에게도 언제나 잠자기전의 놀이는 신난답니다.

 

<올리버는 할머니가 좋아>를 읽고 난 느낌은 우리 아이들의 일상과 행동의 이유, 생각들을 느낄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올리버가 주인공이지만, 그 이야기들의 주인공은 우리집 아이들인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감성 및 감정을 잘 잡아서 써진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처음 긴 이야기책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잠자기 전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너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