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상처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12년 10월 26일 | 정가 10,000원

빌리라고 아는가? 빌리는 2000년도에 ANG?으로 유명세를 탄 양성애자이다. 게이 포르노를 몇 번 찍어 게이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게이를 혐오하는 사람이 있다. 게이 혐오자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은 신이다. 하나님, 하느님, 알라, 여호와 등등…. 성경에서는 “너는 여자와 교합함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 18:22),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 20:13)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등 ‘성’진국에는 아직도 동성애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그런 남자와 그의 여자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이다.

 

나오미와 일리는 예전부터 아주 친한 친구였다. 심지어 나오미의 부모와 일리의 부모가 바람을 피웠을 때도 둘의 우정은 변치 않았다. 나오미는 일리가 게이지만 언젠가는 일리가 자신과 결혼할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리고 둘 다 좋아하는 남자와 거리를 두어 둘의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키스 금지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일리가 그것을 어긴 것이다! 곧바로 나오미와 일리는 틀어지기 시작했고, 둘은 거의 말도 안하는 상태로까지 간다. 그래서 서로를 잊기 위해 물건들을 교환한다. 그러나 서로의 그리움을 잊지 못하고, 일리와 나오미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그냥 화해만 한다.

 

게이와의 이뤄질수 없는 사랑과의 갈등에서 나오미는 일리와 밀당을 한다. 사랑이란 것은 정의하기가 참 묘하다. 우정같은 사랑도 있고, 그냥 사랑도 있고, 그저 성욕일 수도 있다. 사랑은 때로 복잡해지기도 한다. 단순한 두 명의 사랑이 아닌, 삼각관계, 심지어 그 이상까지 얽혀서 마치 막장 드라마같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못한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유가 그것일 것이다. 나오미와 일리의 마지막 대화. “우리 괜찮을까?” “괜찮을 거야”이것만으로도 둘은 화해하고 갈라섰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친구로서, 그들은 각자 다른 길을 걸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