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시간여행 – 지진에서 판다를 구하라!

연령 8~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1월 15일 | 정가 7,500원

자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 “마법의 시간여행 (메리 폽 어즈번 지음, 비룡소 펴냄)”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과 반성의 시간을 제공한다.

책 속의 세계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잭과 애니는 마법의 오두막 집을 통해 시간여행을 시작한다.

흥미진진한 두 아이의 모험에 나도 동참해 보았다.

이번 여행지는 중국 남서부 지방으로 ’거친 곡식을 고운 마음씨로 버무려 사랑으로 구운 몸에 좋은

음식, 나무처럼 딱딱하고 둥그스름한 모양에 모래에 색깔을 띤 음식, 살 곳을 잃은 친구들에게 나눠

주는 음식.’ 을 찾아야 한다.

아이들은 이번이 네 번째 여행이다. 각 여행에서 두루마리에 적힌 힌트로 무언가를 찾아야했다.

그래야만 펭귄 페니가 살아날 수 있다.

잭과 애니는 페니를 살리고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즐겁게 여행길에 올랐다.

나는 두루마리 힌트를 떠올리며 중국에 있을 그 음식이 무언지 상상해보기 시작했다.

‘쿠키? 아님 사탕? ’

잭과 애니는 중국으로 가 용이 누운 모양으로 여겨지는 워룽 산악 지대를 살펴보기로 한다.

워룽 국립 자연 보호 구역은 아시아의 희귀 동물 서식지다.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 중 특히 자이언트 판다에 관심이 가는 애니는 오빠를 설득해 워룽

으로 향한다. 그곳은 조금 위험한 지역이지만 애니와 잭은 우여곡절 끝에 공원으로 들어가고

거기서 자이언트 판다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들이 자원봉사를 마치고 돌아갈 무렵 지진이 시작된다. 판다들이 걱정되어 마법 약을 마시고

자기 키보다 다섯 배나 커진 잭은 애니와 함께 판다 센터로 간다.

아까 만났던 빙빙이 없어졌다는 말에 빙빙을 찾아 숲을 헤매고 빙빙과 아기 판다를 찾아 센터로

돌아온다. 대나무와 판다 빵으로 겨우 우는 판다들을 진정시키고 두루마리에 적힌 힌트가 말하는

음식이 바로 판다 빵이라는 사실을 알고 잭은 빵 하나를 얻어 가방에 넣는다.

페니를 살리려고 멀린 할아버지의 헛간으로 온 잭과 애니는 테디와 캐슬린을 만나 페니를 살리기

위해 네 번의 여행에서 구한 것들을 꺼내 놓는다.

인도에서 찾은 장미꽃 모양으로 깎은 에메랄드, 스위스의 알프스에서 가져 온 빙하 미나리아재비

꽃,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에게서 받은 거위 깃털로 만든 펜 그리고 마지막 여행에서 찾은 판다

빵. 마법을 되돌려 페니는 살아났다.

 

이 책은 지진과 판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따로 정리해 읽은 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으며

우리가 지켜야할 것들 중 가장 중요한 자연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멸종 위기에 놓인 판다가 지구에 살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지키고 보호해야할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은 초등 중학년 이상과 함께 읽으며 자연재해, 자연보호에 대해 함께 생각

해보고, 우리가 지켜야할 것들과 관심, 나눔에 대해 다양한 글쓰기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사랑과 관심은 사람, 동물, 자연 모두에게 필요한 마법의 약이다.

잭과 애니가 판다를 안고 뛰는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나눔을 실천하고, 보살핌의 중요성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