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내 머리에 햇살 냄새]
한국어린이도서상 수상 작가 유은실의 새 단편집…
9세 이상으로 되어있네요..
약간 책이 도톰해보였는데 총92페이지구요….그 안에는 4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도를 좋아하는 아이
처음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일지 내가 아는 ‘도’가 맞는지 맞춰가며 읽었는데… 그 ‘도’가 아닌 정말 놀라운 재밌는 내용이어서 순식간에 읽었네요… “나도”라는 말에서의 ‘도’가 이런 재미있는 내용으로 탄생되다니…
백일떡
귀한 늦둥이 동생이 생기면서 백일떡을 돌려야하는 내향적인 아이의 이야기…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우리 큰아이의 입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어요… 엉뚱한 듯하면서도 섬세하게 아이의 여러가지 마음과 생각을 자세하게 잘 표현한 스토리였어요… 
내 머리에 햇살 냄새
이 책의 제목인 스토리인데 그림만 봐도 너무 푸르르고 싱그럽고 너무 따뜻한 느낌이예요… 하지만 지하에 사는 주인공인 예림이네가족이 해바라기하는 그런 짠하면서도 따뜻한 내용이었어요..
기도하는 시간
어렸을 때 큰통에 든 떠먹는 바닐라아이스크림… 빨리 먹고 싶은 선미와 마음이 너무 따뜻한 전도사님의 이야기…짠하더라구요…
4가지 내용들이 모두…. 9살 우리딸 또는 주위 친구들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아 웃음이 나면서 공감도 되고
그리고 나의 그맘때쯤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정말 딱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해서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었어요..
저학년 여자아이들의 모습을 정말 아이들 입장에서 섬세하고 순수하게 보여주어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던 동화였어요..
우리딸과 다시 한번 읽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