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1월 14일 | 정가 13,000원

 

<가디언즈> 영화를 보고 나서 그 멋진 상상력과 아름다운 화면에 매료되었어요.

영화를 보고
나니 왜 우리 나라에선 이런 상상력을 펼치는 사람들이 없을까 아쉬울 정도였어요. 저 영화가 우리 나라의 작가가 쓴 글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함께 본
아이도, 저도 넘 푹 빠져서 영화를 봤었네요.

그런데 그
영화의 원작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영화가 넘 멋졌기에 기대도 컸구요.

영화에는
달빛왕자에 대한 설명이 많지 않았기에 궁금했는데 요책이 그 달빛왕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네요.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관계도 말이죠.


우리
어린이들을 지켜주는 수호천사를 가디언즈라고 한대요.그 첫번째 가디언이 바로 달빛 왕자랍니다. 달빛왕자는 아기였을때 남부러울것이 없었대요. 아빠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달빛 기사라는 친구도 있었지요. 달빛 왕자의 가족들은 ‘문클리퍼호’를 타고 아름다운 우주를
돌아다녔어요.


문클리호는
밤이 되면 달로 탈바꿈했어요. 달빛기사는 밤에도 자지 않고 늘 달빛 왕자를 지켜주고 꿈모래를 뿌려주어 달빛왕자는 악몽같은 건 꾸지도 않았지요.
하지만 아름다운 황금기에도 어둠이 찾아왔어요. 바로 악몽의 신 ‘피치’가 악몽을 꾸지 않는 달빛 왕자의 이야기를 듣고 심통이 나서 잡으러 왔기
때문이에요.

엄마 아빠는
피치를 피해 숨기 위해 지구라는 초록별을 생각고 지구를 향해 문클리퍼호를 타고 도망쳤어요.


하지만 피치는
금새 쫓
아왔고 엄마 아빠는 달빛 왕자를 달빛 기사에게 맡겼어요.그리고
달빛왕자를 목숨을 걸고 지켜달라고 했어요.

달빛 기사는
왕자의 눈물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 단검으로 피치와 싸우기로 마음먹었지요.


달빛기사는
다이아몬드 단검을 꼭 쥐고 힘차게 날아올라 피치의 심장을 겨누었고 순간 눈부신 빛이 반짝했어요. 어마어마한 폭발이
일어났어요.


문클리퍼호는
다망가져 달만 남았고 별자리가 된 엄마, 아빠만 하늘서 달빛 왕자를 내려다 보았어요
. 살아남은 달 로봇과 달 생쥐 그리고 반짝 애벌레들만 달빛 왕자와 함께 할뿐이었어요. 친구들은 달빛
왕자를 정성껏 보살폈어요. 시간이 흘러 달빛 왕자는 소년이 되었고 동굴속을 걷다 엄마가 읽어주던 < 우주 공부 첫걸음>을
발견했어요.

그 책을
읽다가 지구에 자신과 같은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세월이 흘러
달빛 왕자도 어른이 되었어요. 지구는 여전히 멀리 있었지만 지구 어린이들이 놓친 풍선은 달까지 오곤 했는데 그 풍선에는 풍선을 잃어버린 아이들의
꿈과 소망이 들어 있었어요.

달빛 왕자는
풍선덕분에 지구 어린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았고 지구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애를 썼어요.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어린이들이 어둠을 무서워 한다는 점이었어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달빛 왕자가 어릴때 달빛 기사가 뿌려주던 꿈모래가 생각 났고 달을
청소하기 시작했어요. 달에 쌓인 돌맹이를 치우자 달에 덮여있던 모래덕분에 달이 환해졌어요. 이제 밤에도 어둡지 않고 달빛때문에
환해졌지요.


달빛 왕자는
오래던 달빛 기사가 자신을 지켜주었던 것처럼 자신이 지구 어린이들을 지키는 가디언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혼자서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산타클로스 놀스, 부활절 토끼 버니, 이빨 요정 투스, 잠의 요정 샌드맨을 불러 모았지요. 이렇게 해서 지구 어린이들을 지키는 가디언즈가
탄생했어요.이후로 지구 어린이들의 밤은 다시는 캄캄해지지 않았대요.

늘 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며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내다니 정말 멋지지 않아요? 지구의 어린이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을 가디언즈가 있어
악몽을 꾸지 않을것 같네요.

아이들은
영화와 책을 통해서 정말 가디언즈를 믿게 되더라구요. 물론 7살 딸은 반신반의 하지만 5살 아들은 그들의 존재를 믿더라구요. 아직은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기에 가능하겠지요.

달빛 왕자의
지구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어린 시절 엄마, 아빠를 잃은 외로움도 느껴져서 안타깝기도 했어요. 달빛 왕자가 혼자서 어른이 되는 동안
느꼈을 외로움과 슬픔과 아픔을 지구 어린이들에게는 느끼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때문에 지켜주고 싶어하는건 아닐까 ..하고 잠시 생각해
보았어요.

얼마전 타개한
모리스 센닥이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요정들의 세계라며 극찬한 이유가 다 있는 것 같아요. 영화를 보기전에 읽었더라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영화에서
가디언즈들이 달을 보면서 달이 자신들을 가디언즈로 선택했을 뿐이라고 나오는데 이런 배경을 알고 봤더라면 영화를 더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지만 영화를 굳이 안봐도 이 책만으로도 넘 멋진 책이구요. 샌드맨 뿐만 아니라 놀스,투스, 버니, 등의 이야기도 계속 발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꾸자꾸
궁금한 책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 이니까요. ^^

영화를 보러
가실 계획이라면 아이와 함께 꼭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을 꼭 읽고 가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