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1월 14일 | 정가 13,000원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 / 비룡소 / 영화 가디언즈의 원작 그림책 /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158권]

윌리엄 조이스 글, 그림 / 노은정 옮김

 

얼마 전 제가 영화 “가디언즈”를 보고 강추를 한 포스팅을 올렸었는데요…

(http://knstory.blog.me/120174240353)

 

그 영화의 원작 그림책인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이라는 그림책 소개해드릴께요. ^^

 

크리스토퍼 상, ABBY 영예상, 2012 아카데미상 단편애니메이션상 수상 작가

윌리엄 조이스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아이들의 수호천사인 “가디언즈”가 탄생했습니다.

 

일단 이 책은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그림체가 먼저 문을 똑똑 두드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 칠 준비가 되었는지 물어봅니다.

 

 

 

준비가 되었다면 저와 함께 달나라로 고고씽~! ^^

 

옛날 아주 먼 옛날, 소망도 행복도 꿈도

마음만 먹으면 모두 이루어지는 “황금기”라 불리우던 시절

달빛 왕자는 남부러울 것이 없이 살며 가족들과 “문클리퍼호”라는 아름다운 우주 배를 타고

평화로운 우주를 두루두루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달빛 왕자가 잠들때면 밤에도 잠을 자지 않는 “달빛 기사”

꿈모래를 뿌려 주며 자장가를 불러주며 달빛 왕자를 수호해주기에

달빛왕자는 악몽을 꿀 일도 없었지요.


 


하지만 악몽의 신 “피치”가 악몽을 꾸지 않는다은 아기의 소문을 듣고

잔뜩 심통이 나 그 아기를 잡아 악몽의 왕자로 삼겠다며

평화로운 별들을 공격하고 우주 배들도 부숴버리는 등 아름다운 황금기에도 어둠이 찾아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달빛 왕자의 엄마 아빠는 달빛 기사에게

달빛 왕자를 문클리퍼호에서 가장 깊고 어두운 비밀의 방에 숨겨 달라고 하며

마지막 부탁을 합니다.

 

 

 

 우리 아이를 돌보아 주렴. 나쁜 일을 당하지 않게 안전한 길로 이끌어 주렴.

마음엔 행복이, 정신엔 용기가, 뺨에는 장밋빛이 깃들도록 보살펴 주렴.

네 목숨을 걸고 아이의 소망과 꿈을 지켜 주렴.

그 아이가 곧 우리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며, 우리의 미래란다.

 

 


왕자를 안전한 곳에 숨기고 나서 달빛 왕자는

다이아몬드 단검으로 피치의 심장을 겨누자 어마어마한 폭발이 일어나고

모든 것이 망가져서 동그란 달만 덩그러니 남아

달빛 왕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달나라 왕자님이 됩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달로봇과 달생쥐, 반짝 애벌레들이

달빛 왕자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정성껏 보살펴준 덕에 달빛 왕자는 무사히 성장하고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달빛 왕자는

지구 어린이들이 놓친 풍선으로 어린이의 소망과 꿈을 듣게 되고

지구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여러 가지로 애를 씁니다.

 

 



하지만 악몽의 신 피치가 사라졌는데도

어린이들이 여전히 어둠을 무서워하며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못내 아쉬워하며 고민하다

돌맹이를 걷어찼는데 그 밑에 반짝이는 모래를 발견하고 좋은 생각이 떠올라

지구에서 장난감 할아버지와 토끼, 이빨 요정까지 불러 힘을 합쳐 함께 달을 깨끗히 치운답니다.

 

그러자 반짝이는 모래 덕분에 달은 백 배는 더 환해지고

지구 아이들의 “달빛 기사”가 생기게 된 것 같아 기뻐합니다.

 

 



달빛 왕자는 오래 전 자신을 지켜주던 “달빛 기사” 처럼

지구 어린이들을 지키는 가디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친구들을 불러 모아 한 마음으로 맹세를 하여 “가디언즈”가 탄생합니다.

 

 

  우리는 지구 어린이들을 돌보아 주겠습니다.

나쁜 일을 당하지 않게 안전한 길로 이끌어 주겠습니다.

마음엔 행복이, 정신엔 용기가, 뺨에는 장밋빛이 깃들도록 보살펴 주겠습니다.

우리의 목숨을 걸고 어린이들의 소망과 꿈을 지켜 주겠습니다.

어린이들이 곧 우리 자신이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며,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밝혀주는 달빛을 보면 “가디언즈”가 생각날 것 같네요.

 

 





문클리퍼호의 변신하는 과정등 책 뒤 편엔 작은 재미 또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

 

그림책의 피카소라 불리우는 “모리스 센닥”이 극찬을 했다는데

사실 전 영화 “가디언즈”를 보기 전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그리 매력을 못 느꼈을 것 같습니다.

영화가 원작인 그림책을 너무 잘 살려준 케이스인 것 같아요.


샐리는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가디언즈”를 본 뒤에 읽어서인지

평소 읽던 책 보다 조금 많은 글밥에도 집중해서 듣고

내용을 이해하더라구요.

 

 



엄마가 책을 읽어 준 다음엔 그림만 보며 탐색… ㅎㅎ

꼼꼼히 들여다 보며 달로봇은 몇대가 있는지도 세어 보고 있는 중이에요.

 


그리고 “가디언즈”에서 봤던 산타크로스 “놀스”와 부활절 토끼 “버니”

이빨 요정 “투쓰”, 잠의 요정 “샌드맨”의 캐릭터들을

그림책의 캐릭터들과 하나씩 비교해가며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영화 “가디언즈”에서 제일 비중이 높았던 “잭 프로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으니 샐리가 저에게 “잭 프로스트는 왜 안나와?”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영화 가디언즈에서 보면 “잭 프로스트”가 “달의 그 분”에게 선택되어

“가디언즈”에 합류하게 되는데…

 

아마도 달의 그 분이 부르기 전인가봐요~ ^^

(영화를 보신 분들만 아~ 하시겠죠? ㅎㅎ)

 

 

그리고 원작 그림책에서는 “달빛 기사”가 악몽의 신 “피치”를 물리치는데

영화에서는 “잭 프로스트”와 “가디언즈”들이 함께 물리치는 걸로 나오는 것처럼

 

영화와 원작 그림책이 내용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 틀은 원작 그림책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시고 읽어보시던, 영화를 보기 전 읽어보시 던…

같이 보시면 재미를 더하실 수 있을꺼에요. ^^

 

 

전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주 재미있고 환상적인 꿈을 꾼 것 같았구요…

참 재미난 상상력으로 “달빛”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냈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저도 동심의 세계에 잠시 발을 딛으며

믿는 사람에게만 존재하는 상상의 친구들을 잠시나마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5살의 샐리양은 한~참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놀 시기인지라…

현실 속에서도 상상력을 가미하여 인형들과 대화도 하고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줄거라 굳게 믿기도 하고

요정이 마법을 걸어 인형들이 자기가 잘 땐 일어나서 움직이며 이야기도 할꺼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위와 같이 귀여운 상상만 하는 건 아니에요.

 

저녁에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도깨비가 나와 자기를 잡아 먹을 것 같다며 같이 가자고 하기도 하고…

자다가 흐느껴 울어서 깨우면 엄마가 공룡에게 잡혀 먹혀서(-_-+) 슬펐다고도 하는 둥

무서운 상상도 하고 무서운 악몽도 꾸더라구요.

 

그런 무서운 상상과 무서운 악몽을 떨쳐내버릴 좋은 방법은…

상상력은 상상력으로 대항하라! ^^*

 

상상으로 만들어낸 공포는 상상속 존재들만이 공포를 잠재워줄 수 있다는것! ^^*

 

 

어둠과 악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가디언즈”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반짝이는 달빛과 가디언즈가 어둠과 악몽을 물리쳐줄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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