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큰 아이 이제 두 돌이 다 되어 가는데 그 전에 좀 시키려다가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아서
원할 때 천천히 해보기로 했다.
지금은 똥을 싸고 나면 똔! 똔! 한다. 그리고 찝찝한지 앉지도 않고 바로 얘기한다. 이제 ‘그 전’에 말해야 한다는 걸 가르쳐야 할 때.
‘개구쟁이 아치, 앗! 오줌 쌌어’는 실수로 오줌 싼 아이를 위한 책인데
실수로 싼 오줌은 누구에게도 사실 환영받지 못한다. 하지만 이를 조금은 즐겁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얘기하면서 읽어주면
아이도 덜 긴장할 것 같다.
다짐해야지. 우리 애기가 이불에 오줌을 싸도 난 절대 화내지 않을테야!
여러가지 모양으로 쉬야를 하는 동물들 ㅋㅋㅋㅋ
발상이 특이하다 ㅎ 뭔가 더럽고 잘못한 것 같은 이불에 쉬야한 일이 즐겁게 보이고 한번쯤 괜찮아요. 라고 느긋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줌 싼 아이들이 다같이 따뜻한 햇살 아래 이불을 말리고 뽀송뽀송해진 이불 안에서 다시 잠이 든다.
이불 말리는 것도 너무너무 귀여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