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빨간 날은 기대감 그 자체이다. ‘빨간 날은 쉬는 날’이라는 생각때문에 기대

감이 더 큰지도 모른다.

이런 시점에서 “빨간 날이 제일 좋아! (김종렬 글, 이경석 그림, 비룡소 펴냄)”는 빨간 날에 대한 이야기

를 체계적으로 설명해낸 책이다.

새해 달력을 받으면 빨간 날의 갯수를 세어보거나 연휴를 살피는 버릇이 비단 나에게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단순히 빨간 날이 쉬는 날이 아닌 의미있는 날임을 알리는 이 책을 살펴보자.

 

 

책의 내용에 앞서 달력에 빨간 날 살펴보기, 양력과 음력 알기, 윤달과 윤날, 24절기란 무엇인가?

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져 있다.

24절기 속 우리 조상의 지혜와 역사 이야기가 만화와 자세한 설명으로 되어 있어 초등 저학년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다.

‘이 더운 날 왜 이런 음식을 먹지?’, ‘이 음식이 이 추운 날 어울려?’ 절기마다 정해진 음식을

먹으며 투덜거렸던 나의 의문을 한 번에 싹 해결해준 빨간 날 속 절기 음식 이야기는 사진이

더해져 흥미로웠다.

또한 절기마다 먹는 음식의 유래 등이 덧붙여 설명되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보통 빨간 날에만 설명이 국한된 다른 절기 책들과 달리 이 책에는 우리가 기억해야할 기념일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읽으며 달력을 한 번씩 살펴보게 한다.

이 책은 초등 전학년과 함께 읽으며 빨간 날 도표로 정리, 각각 기념일에 의미 설명하기, 나만의

기념일이 담긴 달력 만들어 보기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다.

국경일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책.

기억되지 않는 그러나 꼭 기억해야 할 기념일을 찾아 그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빨간 날을

단순히 쉬는 날, 노는 날이라고 생각하는 모두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