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수 박사 달찬이 – 이 책 한 권이면 촌수는 끝!

시리즈 지식 다다익선 51 | 유타루 | 그림 송효정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2월 8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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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수. 우리 아이들한테 참 어렵지요. 한 번 쫙~ 꿰면 정말 쉬운데 그 촌수를

설명하기가 여간 쉽지 않아요. 촌수관련한 책들을 찾아봐도 가족관계를 상당히

간략하게 해 놓아서 어렵긴 매한가지였어요. 제가 이렇게 촌수 관련한 책을

찾았던 까닭은 바로 저희 아이 때문입니다. 아이가 하나인데 유치원에서 동생이나

형, 언니 이런 얘기하면 자기도 빠지기 싫어서 사촌오빠를 그냥 ‘오빠’라고 했지요.

어렸을때야 당연히 그런거 신경 안썼는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유치원에서

가족그림을 그리는데 떡~! 하니 오빠를 그려 넣는거예요. 성도 다르고, 함께 살지도

않는데 좋아하는 오빠를 가족처럼 그려 넣는 통에 저희 집은 졸지에 사연 많은 집이

되곤 했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가정의 틀?을 완성하고, 엄격히 서열을

가르고자 했었는데 때마침 비룡소에서 <촌수 박사 달찬이>가 나와주어서 보는 순간

저와 아이를 위한 책이다! 생각했답니다.

 

주인공 달찬이가 삼촌 결혼식에 참석하여 집안의 온 가족을 만나게 되는 상황에서

가계도를 완성하는 순으로 이어집니다. 달찬이를 기준으로 결혼식에 모인 식구들

소개를 하면서 아빠의 남자형제들인 종형제에 관한 이야기 돌림자 또 고종형제의

개념을 설명해 주고, 촌수 셈을 알려주는데 큼지막한 가계도를 참고하여 달찬이가

쉽게 설명을 해 주니 우리 아이도 아~! 하면서 보더라구요. 

 

예를들어 부부는 0촌, 부모와 자식은 1촌, 형제자매는 2촌을 기본으로 전체 가계도를

놓고 촌수를 계산해 보니 왜 삼촌을 삼촌이라 부르는지 알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오빠도 왜 친오빠처럼 가족그림에 넣으면 안되는지, 왜 사촌 오빠

인지도 한 큐에 해결이 되어서 정말 속이 후련했답니다.

 

그리고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 달찬이 보다 두 살이나 어린데 엄마의 막내 동생이라

이모라고 불러야 하는 순덕이모가 나타났어요. 요즘애야 이런 경우가 잘 없지만

나이를 불문하고 촌수 위주로 가야하는 엄격한 우리의 법도를 이해시키는 정말

좋은 책이 되었답니다. 게다가 뒤에 부록으로 우리가족 가계도를 그려볼 수 있게

준비해 두었답니다. 이 기회에 아이가 알고있거나 잘 만나지 못하는 친척까지

파악을 해 본다면 다시는 촌수 가지고 어려워하지 않고, 결혼식 등에서 처음 만나도

자신있게 호칭을 부를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