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보다 작아지고 싶어!!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4월 23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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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나 언니,누나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형,언니,오빠,누나만큼 혹은 그보다 커지고 싶어지는게 동생들의 마음일 것이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낸 이책을 큰아이가 너무나 열심히 보며 즐거워 하기에 책을 다 읽은후 물어보았다.

‘너에게도 형이 있다면, 그래서 형보다 커진다면 무얼 하고 싶니?’

‘….. 음…농구하기….음…’

쉽사리 대답을 못했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형이나 누나가 있는게 아니어서 그부분에 대해선 별로 생각해 본적이 없는듯^^

그래서 다시 물어 보았다.

‘동생보다 작아지면 뭘하고 싶어?’

‘ 컴퓨터게임 맘대로 하고싶고, 엄마방에서 같이 자고 싶고, 맛있는 것 실컷 먹고 싶고~~~’

대답이 술술 나왔다. 형은 없지만 동생에게 부러운게 너무 많았던 오빠였나보다.

그리고 아이와 그림책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탁상용 달력에 이면지를 붙여서 3분의 1정도를 칼로 자른다. 아래쪽은 한장만 남겨두고 모두 떼어낸다.

동생보다 작아지고 싶은 큰아이의 맘을 반영한 그림책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위 사진은 아이와 책을 읽은후 동생보다 커지고 싶은 오빠와, 오빠보다 커지고 싶어하는 동생의 맘을 반영해 한번 찍어 보았다.  그리고 아이가 만들 그림책의 겉표지로 사용해 보니 제목과 꽤 잘 어울리는듯~

겉표지 다음장에 원래 아이들의 모습을 한컷 넣어 보는 재미도~


아래에 큰아이의 사진을 붙이고 위에는 동생의 사진을 붙여서 동생처럼 작아지면 하고 싶은 일을 그려보자고 했더니,젤 먼저 컴퓨터게임이야기를 꺼냈다. 주말에만 컴퓨터게임 1시간씩 하는 큰아이에 비해서 엄마가 바쁠때마다 비교적 자주 컴퓨터를 할수 있는 동생의 모습이 큰아이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었나보다…두 아이에 대해 일관성 없는 엄마의 태도를 반성해 보게 되었다…


그 다음 장에는 늘  ‘지소처럼 매일 놀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내용을 그리고,썼다.

그때마다 나의 반응은 ‘너도 저만할땐 그랬어.’였다.  아이의 맘을 조금만 더 알아줄걸…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 내용은 동생에게 유독히 맘약한 아빠를 겨냥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늦게까지 안자도 되는 동생…이것도 엄마가 반성해야 하는데…학교에 갈 큰아이는 가능하면 10시전에 재우려고 노력하는 반면에 동생은 어린이집에서 낮잠까지 자고 온다는 핑계로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아도 그냥 내버려두고 컴앞에 앉아있거나 집안일을 하곤 했다…

마지막까지 큰아이가 생각하는 것들은 엄마인 내게 미안함을 갖도록 하는 내용들이었다.

아직도 엄마,아빠 사이에서 자는 동생을 늘 부러워하는 큰 아이에겐 일주일에 한번 엄마,아빠랑 자는 시간이 늘 행복한 시간이었다. 넘 일찍부터 혼자재운게 (두돌때부터..)더 미안해졌다.

<형보다 커지고 싶어>를 패러디한 <동생보다 작아지고 싶어>란 그림책을 만든 큰 아이의 맘이 어떤지…왜 진작에 아이의 말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내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활동이었던 것 같다.

끝으로 둘째아이의 맘을 살짝 들여다보면…^^


오빠랑 손잡고 소풍가는 거라고…ㅎㅎ

 

  1. 쇼앤슈
    2012.4.14 12:13 오후

    넘 이색이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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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주희
    2010.4.28 10:34 오전

    이런 아이디어도 있군요..저도 이렇게 해서 울 아이들 심리를 살짝 엿보고 싶네요

    URL
  3. 김만희
    2008.9.27 8:14 오후

    ㅋㅋㅋ 나중에 봐도 넘 재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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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송주연
    2008.9.24 9:49 오전

    역시 동생맘이 더 예쁘군용…ㅋㅋ 얼굴만큼이낭~
    책을 만드신 걸 보니… 저희집도 빨리 칼라프린터잉크충전해야겠단..생각이 팍! 드네요. ㅎㅎ
    독후활동 멋지게 잘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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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김진아
    2008.9.24 9:07 오전

    큰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활동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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