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쉽도록 펴낸 책인데도,
우리 아이들, 한 권의 책에서 참 많은 걸 궁금해 했어요.
왜 남자아이가 머리를 기르고 있어?
여자 둘이 가는데 한 명은 머리에 뭘 쓰고, 한 명은 왜 안 쓰고 있어?
하인, 외동딸, 상사병, 방~이 뭐야? ………등등
아이가 이렇게 궁금해하니 엄마인 저도 책에 나온 말 중에
알고 있다고 생각되던 말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주변머리, 목단 나무, 서낭 나무…^^
그래서 국어사전 뒤져가며 또 뜻풀이를 한번씩 읽어보았지요.
그러고선 무슨 놀이를 한번 해 볼까~ 하다가
빙고 노래가 생각나더라구요.
B – I – NGO 가 나올 때마다
늴리리-쿵덕-쿵더쿵이라고 부르면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과 부를 노랫말 생각해 봤습니다.
(나뭇꾼이 씨앗을 세 개 묻었었지?)
이진사댁 아가씨 걸을 때마다~아
늴리리 쿵덕 쿵더쿵
늴리리 쿵덕 쿵더쿵
늴리리 쿵덕 쿵더쿵
소리가 났더래요.
(나뭇꾼이 씨앗을 한 개 파 냈지? 그랬더니 늴리리 소리가 안 났지?)
이진사댁 아가씨 걸을 때마다~아
(박수 짝) 쿵덕 쿵더쿵
(박수 짝) 쿵덕 쿵더쿵
(박수 짝) 쿵덕 쿵더쿵
소리가 났더래요.
(이제 씨앗을 하나 더 파냈지? 그랬더니 무슨 소리가 또 빠졌지?)
이진사댁 아가씨 걸을 때마다~아
(짝, 짝) 쿵더쿵
(짝, 짝) 쿵더쿵
(짝, 짝) 쿵더쿵
소리가 났더래요.
(이제 씨앗 다 파냈다. 어떤 소리가 났지? 맞아. 하나도 안 났대.)
씨앗 세 개를 뺐더니 소리가 안 나~아
짝, 짝, 짝짝짝
짝, 짝, 짝짝짝
작, 짝, 짝짝짝
소리가 안 나더래요~
생각은 이리 해 놓고…막상 다음날 달력에 쓸 때는 맨 마지막을
엉뚱하게 써 두어서…아들이 노래하다 지적해 줬네요.^^
“엄마, 마지막엔 소리가 안 난다고 써야지~”
엄마가 가사는 다 써 주고, 박수칠 곳은 X표를 해 두고~
씨앗그림은 아이들보고 그리라 했네요.
맨 마지막 분홍색 씨앗은 민지가…오빠때문에 전 씨앗 하나도 못 그려봤다구
오빠랑 엄마 몰래 그려 넣은 거랍니다.^^
아이들과 두세번 노래불러보니 금방 박수를 언제 쳐야 하는지 알더라구요.
그리고 노래에 알맞게 이진사댁 아가씨로 변신!
제 박자에 제대로 손뼉을 쳐야 하는데~ㅎㅎㅎ
저도 잘 안 맞으니 웃긴지…웃다가 치다가…걷다가 노래하다가…
울 아들 도민아씨는…차근차근 노래에 맞춰 손뼉은 잘 치더군요.
그리곤 정말 책에 나오는 아씨처럼
엄마…장옷 한번 입어볼래? 했더니~
아들…응
그래서 저리 한복 윗옷 가지고 장옷처럼 덮어씌워 줬네요.
그리곤 조선시대이니 절대 얼굴 보여주면 안 돼~, 눈만 보여야 돼~
했더니 저리 야무지게 얼굴을 가려 주셨습니다. ^^
나름 재미있는 노래와 손뼉치기…
연습할수록 잘 하니…노래도 점점 빨라지고, 아이들 걸음도 빨라지고…
동시에 두 가지 하기 참 힘들어하잖아요.
걸으며 박수치며 노래하기…^^ 좀더 연습이 필요할 거 같아요.
달력 뒷면에 적어 두었으니 아마 오래오래 보면서 놀 거 같습니다.^^
하하 귀여워요..
와 정말 멋진 활동을 하셨네요
책 한권으로 좋은 추억(?)만들 수 있겠어요~!
이책이 많이 궁금해지는 활동입니다. 저희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재밌는걸요!
재미있는 활동이네요. 이 책 구입해야겠어요.. ^^
ㅋㅋㅋㅋ 재미있네요.
와…정말 재미있었겠어요.저도 이책이 탐나기 시작하네요.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책 사랑에 감동받고 갑니다.
와~재밌는 책에 재밌는 놀이로 행복했겠어요.
이렇게 재밌는 노래가사까지~
저도 책이 탐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