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이불’ 을 읽고…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59 | 글, 그림 앤 조나스 | 옮김 나희덕
연령 6~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1년 1월 10일 | 정가 13,000원
구매하기
조각이불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 책 제목 : 조각이불  * 글.그림 : 앤 조나스  * 출판사 : 비룡소

 

넘나 정성이 가득한 이불을 선물받은 여자아이… 엄마 아빠가 예전에 입었던 옷이랑 커텐으로

조각조각 사랑과 정성을 들여 만들어 준 포근한 이불…

새 이불은 아니지만 추억이 가득한 이불 속에서 장난감 강아지 인형 샐리와 함께 상상에 나래를

펴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을 읽으며 시원이도 엄마도 연신 와~~~ 너무너무 이쁘다며 감탄사를 연발했고

우리도 이런 이불이 있슴 참 좋겠다 싶어 퀼트를 배우고픈 충동에 빠지기도 했답니다.

오래 전 영화관에서 봤던 잔잔한 영화 ‘아메리칸 퀼트’도 생각났구요…

 

* 책 놀이

 

시원이에게 이 그림책을 읽고 나서 뭘 할까? 물어보니 두번 생각 안하고 바로 이불을 만들자고

하며 헌 옷이 어딨냐고 물어보더군요…

엄마가 시원이 아기 때 가지고 놀라고 만들어 준 곰인형에게 이불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서

말이죠…(아기때부터 이 곰인형을 어찌나 좋아하던 지 아직까지도 가지고 놉니다…)

 

마침 회사일로 도면 그릴 게 잔뜩이라 집에서 일하던 아빠까지 동원(?)되어 각자 안 입는

옷 한가지씩 가져와 가위로 조각조각 잘라 그림책에 있는 조각이불을 만들어보기로 했는데

하다보니 어느새 시원이가 쿠션도 만들고 잠잘 때 쓰는 모자도 만들자고 해서 거의

저녁 시간 내내 우리 세가족 바느질 삼매경에 빠졌답니다…

 

 

시원이랑 조각이불 그림책과 시원이가 만들 곰돌이 이불이 어떻게 다른 지(?) 비교 놀이를

해본 뒤 드뎌 조각이불 만들기 돌입…

 

근데 울 시원이 아빠 윗 옷이랑 엄마 바지를 보더니 얼마나 큰 지 한번 입어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아진 시원이 청치마를 머리에 모자처럼 쓰곤 이렇게 저렇게 포즈도 취해보고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며 배꼽이 빠져라 웃기도 하고…

좌우당간 엉터리 패션쇼를 몇 분간 진행했어요. ㅎㅎㅎ

 

 

 

가위로 과감하게 헌 옷을 잘라 바느질을 하며 시원이는 손가락을 몇 번 바늘에 찔리기도 했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중이라 그런 지 전혀 내색을 안하고 점점 만들고 싶은 게 늘어나

뜬금없이 곰돌이 인형이 안고 잘 만두베개도 만들고…

곰돌이랑 시원이가 잠 잘 때 같이 쓰고 잘 모자도 아빠까지 동원해 만들고…

바느질 솜씨 완전 젬병인 엄마에겐 뒷면이 넘 지저분하니 덧대서 이쁘게 꿰매달라는 부탁까지

하더군요…

 

덕분에 우리 집은 여느 때보다 더 쥐죽은 듯 정적이 감돌고…

간간히 배가 접혀 숨쉬기 불편해지면 한번씩 허리 두드리며 허억~~~ 휴우~~~ 하고 숨쉬는

소리만 났답니다…ㅋㅋㅋ

 

 

 

지난 토요일 일요일 저녁마다 두어시간씩 바느질을 해서 완성한 조각이불과 쿠션…

그리고 만두베개와 모자…

 

바느질 하다가 실밥이 풀리거나 넘 듬성듬성 꿰맨 곳은 다시 풀어 다시 꿰매길 반복…

우리 세 가족 인내력 테스트 시간이기도 했지만 허접 바느질로 완성된 걸 보니 나름

뿌듯하더군요…^^*

 

 

  1. 쇼앤슈
    2012.4.11 11:20 오전

    우와 솜씨가 대단한데요.

    URL
  2. 김주희
    2010.4.20 11:50 오후

    어머나 정말 멋져요

    URL
  3. 진효성
    2009.2.4 12:35 오후

    우아~ 멋져요^^ 저도 잘 못하는 바느질을 ㅋㅋ

    URL
  4. 신정미
    2009.1.15 8:19 오전

    8살 딸아이 엄마 우리도 만들어보자 그러는 것 있죠. 엄마가 부지런해야 할 일이 생겼어요. 아빠 바느질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우리집도 아빠에게 같이 하자고 애교부려야겠어요. 잘 봤어요.^^

    URL
  5. 오정숙
    2009.1.14 11:51 오후

    도안과 똑같은 조각이불.. 가족이 함께한 책놀이라서 더 좋았겠어요. 이렇게 한번 놀아본다면서도 왜 이렇게 울 가족은 잘 안되는지…

    URL
  6. 심공주
    2009.1.14 9:56 오전

    아~ 네 반갑습니다…^^* 션아빠가 요즘 바빠 자주 못놀아주고 지방으로 출장다니는데 여러 날 전 모처럼 주말 시간이 나서 가족들이 바느질 삼매경에 빠져 손톱 밑 엄청 찔러댔었답니다…

    URL
  7. 최윤희
    2009.1.14 1:15 오전

    아주 귀여운 조각이불이군요,,여기서 만나서 반가워요,,서연맘이예요, 시원이가 언제 또 이렇게 곰돌이를 위한 이부자리세트를 만들어주었군요, 곰돌이 이날 아주 푹 잤겠어요,,^^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