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놀이 동시집 1,2,3에 이어 너무 재미있는 책이어서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초등학교 들어가는 딸아이에게는 어휘와 언어유희를 즐기게 하고,

은준이에게는… 뭐…

어깨넘어 배우겠지.(억울하면 일찍 태어나던가…^^)

 

은서는 혼자서도 책을 잘 읽지만 유독 말놀이 동시집은 엄마가 읽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동시가 대부분 익살스럽기 때문에

익살스런 개구쟁이 엄마가 읽어주어야 제맛???

 

스무 개 이상 읽으니 목이 칼칼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은서에게 책 속에서 “독후활동” 하고 싶은 것을 골라보라 하니 담백하게 “가위바위보”를 고른다.

 

가위바위보

왜 자꾸 가위들마나 내는 거야

 

언제나 가위를 내는 게들처럼 은서도 가위, 나도 가위.

퍼즐 맞추기 하다 흥미가 붙은 은준이도 엄마와 가위바위보!

아까부터 가위만 내는 엄마를 보고도 보자기를 내는 은준.

엄마를 봐주는게냐?

그런데,

은준: 야호!! 내가 이겼다!!!

잉???

 

애가… 룰을 몰라요…

 

은서 : 엄마, 우리 숨바꼭질도 하자!!

엄마 : 그래, 은준아~ 우리 숨바꼭질 하자!!!

은준 : 야호!! 내가 술래~~

 

우리집은 서로 술래를 하겠다고 한답니다.

 

은준 :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옷자막(옷자락)이 보인다~~

 

 

그저 몸놀이가 최고인가봅니다.

웃다 웃다 웃다…

이제 숨는 곳도 단골이라 숨고 찾는데 몇 초 안 걸려요.

은준아~~ 너 숨은 거 맞니?

 

 

뛰고, 숨고, 웃느라 얼굴이 벌게진 우리 아이들…

금요일 저녁.

주말 시작!!!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서 관련된 놀이를 하는 것… 정말 매력있는 일이예요.^^

 

내일은 무슨 말놀이를 가지고 놀아볼까?

어차피 제가 고민하고 정해도… 얘네들 마음이라 고민은 안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