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넌 뭐가 될거니?
어렸을때 저도 많이 받아본 질문입니다.
우리 서연이에게도 이런 질문 많이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는 이 질문에 조금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 난 커서 뭐가 될까? 라는 물음에서
난 과연 무얼 잘 하는 아이일까? 라는 물음에도 답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
한번 더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엄마가 책 제목을 예쁘게 써주니
서연이도 자기도 엄마처럼 한번 써보고 싶다 하여 서연이가 고른 초록색으로 예쁘게 또박또박
글씨를 써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제목의 단어중에서 서연이가 좋아하는 단어를 고르도록 했습니다.
도대체/ 넌 / 뭐가 / 될거니? 라는 말 중에서 서연이가 좋아하는 말은
<넌> 이라는 말이랍니다.
넌이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지 써보기도 했습니다.
서연이는 친구, 나무, 얘기하기, 동생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친구 – 친구들하고는 넌이라는 말을 자주 하니까
얘기하기 – 서로 얘기하고 말 할때 넌이라고 하면서 시작할때가 많으니까
나무 – 잘 기억이 안나네요 ^^
동생 – 동생하고 이야기할때도 이 말을 쓰니까,,,
친구들과 동생과 소통하기 위한 언어로 넌 이라는 말을 자주 하다보니 이 말이 제일 와닿았나봐요,
역시 서연이에게는 친구와 지내는 일들이 지금으로선 최고의 일인듯 싶습니다.
서연이에게 그럼,, 자 서연이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하고 자연스레 물어보니 늘 그 대답입니다.
일관성있어 좋긴 하나,, 어렵습니다.
서연이는 과학자,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서연이는 수학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가요,, 원리원칙을 따지고
명쾌한 해답이 있는 질문들을 좋아합니다.
대신 상상력이나 창조적인부분은 좀 부족한듯 해요,,
음,, 엄마의 성향과는 조금 다릅니다..
좀 의외이다 싶었는데 서연이는 과학자나 의사가 꿈이라고 어렸을적부터 이야기해왔거든요,
엄마: 서연아,, 그럼 서연이도 과학자나 의사가 꿈이라면 한번 그것에 대해 생각나는걸 표현해볼래?
서연이: 어,,, 의사는 몸이 생각나고 과학자는 실험할때 쓰는 기구들이 생각나
엄마: 그래,,그럼 한번 표현해보자,, 이번에는 색종이로 붙여보자,, 하나씩 붙여가며 소중한 니 꿈을 만들어봐,,
서연이: 엄마,, 이건 너무 조그맣게 그려서 색종이로 못하겠어,,
엄마: 그래? 그럼 색칠해봐,,, 이건 다 뭐야~~?
서연이: 내가 써놓을께,,,
하더니 비이커, 과학용주사기, 가스렌지, 시험관, 약병, 과학용잼 이렇게 써놓았더라구요,
또 의사하면 생각난다던 몸을 그려넣고는
엄마: 서연아, 몸에 얼굴이 없으니까 귀신같어,,
서연이: 그럼 내 얼굴 그리면 돼지!!!
그러면서 얼굴을 그려넣습니다.
다 그려넣고는 쫙 들고는 빙글빙글 돕니다.
엄마: 서연아,, 어지러워 뭐하는거야?~~~~
서연이: 엄마, 내가 날아다니는거야,, 쉬~~잉 날아가는거 같지,,
그래,, 서연아,,
네가 하고 싶은대로 열심히 그 길따라 가렴,,
엄마가 잘 인도해줄지 모르겠지만 엄마는 서연이를 믿기에
니가 하고싶어하는거, 잘하는거 그런거 옆에서 할수 있게 도와줄께,,
어렵지만 하도록 노력할께,,
니 꿈을 이뤄서 니 맘과 몸이 자유로워지길 바래,,
꿈이 있어서 부럽네요..
과학자가 되고싶은 멋진꿈 꼭 이루길 바래요^^
서연이는 과학자 의사가 꿈이구나 ^^ 정말 하얀 까온 입은 서연이 정말 예쁠거 같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