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목화송이처럼 눈 온다
눈사람을 둥둥 띄우자
구름 위로 띄우자
은하수 너머로 띄우자
책을 읽다가 ‘우리맘대로’ 즉흥 노래를 지어 불러 보았어요
전에 <소쩍새> 동시와 [기차 ㄱㄴㄷ]책의 글로 노래를 만들어 불렀는데 아이들이 지금도 종종 부르거든요
<함박눈> 동시를 가사로 쓰고
뒤에 ‘하늘 너머 달나라까지’라는 싯구를 하나 더 보태 노랫말을 늘렸어요
한 번 부르고 두 번 부르고.. 오잉~~ 부르다 음을 까먹기도 하고
그래서 부를 때마다 음과 가사가 조금씩 바뀌는 그야말로 ‘우리맘대로’ 노래입니다^^
동영상을 찍으면서 노래를 부르니 엄마 목소리는 왕! 크고 아이들은 춤바람이 나서 흥얼거립니다 (2월18일)
그 뒤로 그냥 다른 동요를 부를 때 이 노래도 부르며 놀곤 했는데
규현이 유치원 가고 혼자 놀던 유주가 이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살짝 몰래카메라를 찍으려다가 들켜서^^ 아예 앞에다 세워놓고 동영상찍기를 했어요(3월18일)
카메라 앞이라고 긴장했는지 노랫말을 까먹은 유주^^
유주도 전지전능 자아도취의 시기인지 요즘 뭐든지 ‘내가내가 다 한다’입니다 ㅋㅋ
[말놀이동시집]을 쓰신 최승호 선생님은 우리말의 음악성을 중시해 말놀이 동시를 지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소리내어 읽는 것이 이 책을 재밌게 읽는 방법이라 하셨더군요
예쁘고 좋아하는 싯구의 동시가 있다면 아이들과 노래를 지어 불러도 좋을거 같아요
의미에 맞춰 리듬을 살려 부르면 더 좋겠구요..
노래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은 즐거워하니까요^^*
넘넘 귀여버요..
정말 귀엽네요
아웅 귀여워라~~~말놀이에 푸욱 빠진 규현이와 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