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을 찾아라…

연령 8~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9년 12월 6일 | 정가 8,000원
수상/추천 데이비드 맥코드 문학상 외 8건

언제부터 가볼려고 했었는데. 이래저래 미루다가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어요.
공룡을 너무 좋아하는 두진이.
그렇다고 고성을 가긴 너무 힘들고…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다 자연사박물관이 있더라구요.
집에서 멀고먼 여정이지만. 아침부터 도시락싸들고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찾아갔답니다.

입구가 어찌나 가파르던지… 유모차밀고 올라가는데. 헥헥했습니다.
로비에 들어가니 공룡화석이 어찌나 크던지… 사실 저도 공룡모형을 본게 처음이라…
돌에 새겨진 화석은 몇번봤지만. 그렇게 큰 모형은 처음 봤네요. 우리 아들 방방 뜁니다.

사진 찍을 겨를이 없네요. 이리뛰고 저리뛰고.
아고 저렇게 좋아하는데… 왜 일찍 보여주지 안았나 하는 생각만 들었어요.

전시실을 둘러보는데. 위층서내려보니 아래층에 공룡들이 있으니. 보던 전시물은 뒷전이고 공룡들 보러 내려갔습니다.
공룡모형을 만들어 놨는데. 책으로만 보던 공룡들의 실제 모형을 보니. 정말 크구나. 어떻게 움직였을까? 의문도 들고. 두진이 골격만 보고도 이름을 줄줄 대네요.
주변의 작은 공룡들도 보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요.
자연사 박물관이라 인류의 진화과정도 한눈에 볼수 있게 되어있고. 동물들 박제도 많이 있더라구요.
동물원가서 맨날 잠만자던 호랑이 크기도 가늠해보고.
살아있는 동물도 좋지만. 이렇게 박제도 괜찮더라구요.
보고 싶은 동물을 자세히 살펴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빠보고 싶은만큼 실컷보고 나니 우리공주님 깨주시는 센스.
그래서 다시 위층부터 둘러봤어요.


공룡 공원에도 나가보고. 실물같은 모형앞에서 사진도 찍고 만져도 보고.
공룡이라기보다는 놀이기구라고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두진이가 뛰어다니면서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오빠가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루스랑 트리케라톱스가 같이 있어요.
머리뼈앞에서도 한장 찍고.
두번째 둘러볼때는 여러가지에 관심을 많이 보이네요.
며칠전에 금이 어디에 있는거냐고해서 돌속에 있다고 설명했는데. 우리나라 광물들을 전시한곳에 진짜로 금이 돌속에 박혀있는 표본이 있는거예요.
그래서 금이 들어있는 모습도 보고. 신기한 보석원석들도 구경하고.
두번째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설명도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공룡에 대한 흥분이 조금 가라앉았나봐요.
그러더니. 기념품점에 들어가서 또 한참을 구경하고…
착한 두진이 집에 모형들은 많이 있다며 그냥 나오네요. 착하기도 하지.(엄마의 협박도 조금 곁들여졌지만요…ㅎㅎ)
밖에 나오니 공룡 미끄럼도 있고. 제일 하일라이트는 화석찾기 모래밭이였어요.
공룡모형을 금속모형으로 만들어서 모래밭에 넣어둔걸 아이들이 찾는건데.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았어요.
두진이 뭐가 젤 기억에 남아? 했더니. 화석찾기라네요.
헉. 몇시간을 목이 아프게 설명하고 다녔는데…
 내 목소리는 갈라지고 있는데… 모래놀이가 최고라네요.
아이들 답죠.
혹시라도 자연사 박물관 가실분은 모래삽을 챙겨가면 아이들이 더 신나게 놀수 있을꺼예요.

벼르고 별러서 갔는데.
두진이가 지금 가장 흥미가 있어서 그런지. 너무 재미나고 유익한 시간이였어요.
집에와서 지구의 구조에도 관심을 보이고. 안보던 책도 찾아서 다시 들고 나오네요.
몸으로 체험도 미리 지식이 있다면 더욱더 흥미도 높고 효과도 만점인거 같아요.
행복한 토요일이였답니다.

  1. 쇼앤슈
    2012.4.3 3:05 오후

    사진이 안보여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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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주희
    2010.4.7 12:22 오후

    사진이 보이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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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심공주
    2009.6.22 10:39 오후

    사진은 엑박이라 안보이지만 글을 읽다보니
    저도 딸아이 데리고 공룡보러 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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