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가서 열매를 찾아봤어요.

연령 6~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9월 14일 | 정가 9,000원

일요일에 옆의 봉화산을 올라갔어요.

일요일인데.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한산하네요.

산에 올라가면서 열매가 어떤것이 있는지 알아보면서 갔어요.

벌써 밤송이가 익어서 떨어졌네요. 부지런하신분들이 밤송이만 남겨두시고, 알밤들은 자취를 감추고 없네요.

올라가다 열매가 달린 나무가 있길래. 우와 열매가 달려있네. 하고 만져보고 사진찍으려했더니.

울 신랑. 그거 옻나무야!

한마디에 움찔 했네요…

그옆에 산초나무가 있어요. 벌써 산초가 까매졌더라구요.

이게 산초야. 이건 먹는거다. 장아찌도 담궈먹고… 맛있어. 하면서 먹어봤더니.

두진이 냉큼 입으로 들어가네요.

음… 괜찮은데요.

헉. 싸할텐데…. 괜찮다고…그덕에 지윤이도 먹는다고 난리네요.

하나 줬더니. 맛업다고 뱉고 물먹고..ㅎㅎ

좀더 올라가다 조금만 도토리가 달린 키작은 나무가 있네요. 어찌나 귀엽던지…

지윤양도 도토리 열심히 들여다보고.

아 이쁘다. 작네.

정말 작지? 이제 점점 갈색이 되고 있네. 좀 있음 다람쥐가 가져가겠다.

다람쥐가 가져가 뭐해?

이런 지윤양에게 오빠가 겨울내내 먹지. 하고 설명을 해주네요.

등산로를 조금 벗어나니 나무 밑에 이끼가 말라있어요.

손으로 만져보고.

까칠까칠하다. 전에 물에 젖었을때는 보들보들 하더니…

두진이는 이렇게 이야기하네요.

지윤양은 그저 보드랍다고 해요.

주변에 솔방울이 많아서 지윤이랑 앉아서 이리저리 놓아보는데. 오빠는 어디서 깃털을 하나 주웠어요.

보물이 하나 생겼네요.

엄마 예전에 깃털로 글씨도 썼죠?

그럼 그러다가 불편해서 볼펜이 생겨났데요.

두진인 깃털구경에 신이 났어요.

지윤이랑 이리저리 만들다 보니. 얼굴이 됐네요.

얼굴이다. 엄마얼굴..

내려오는 길에 텃밭에 깨가 익어가고 있어요.

두진아 향맡아봐. 향긋하지. 이속에 깨가 들어있다.

아파트 단지에 편백에도 열매가 달렸네요. 편백은 향이 별로예요.

주목의 빨간 열매도 만져보고.

이건 밑에 씨가 있네… 구멍도 있고.

 

두진아 열매가 많다 그치. 주변에 거의 모든 나무에 열매가 생기지.

이중에 먹는것도 있고. 못먹는것도 있고.

먹는걸 과실이라고해…

집에와서 너트메그공주책을 펴고. 두진이랑 산에서 봤던 열매들을 다시 이야기해봤어요.

두진군 쓰기를 완강히 거부해서 말로만 해봤네요.

즐거운 산책이였어요.

  1. 쇼앤슈
    2012.3.30 10:38 오전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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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주희
    2010.4.2 12:57 오전

    산교육이나 다름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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