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책에서 보았거나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배웠거나

혹은 어디서 주워 들었거나…

아이들이 알고 있던 지식에 확인이라도 해주듯 이 책을 읽으며 재밌어라 하더군요.

이 책 읽고 책놀이 해볼까? 했더니..

신나하는 두 녀석은, 어떤 방법으로 해볼까 자기들끼리 궁리도 하더군요..

 

두 녀석이 있으니 한 녀석은 태양을 한 녀석은 지구를 해본다 하더군요..

아,, 그거 좋은 생각이야..

 

그래서 엄마가 총정리 해주듯 책을 다시 한번 읽어주고서 ^^

여섯살 민지를 데리고 햇님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민지가 맡을 역할이 태양이였거든요..

도화지에 동그랗게 햇님을 그려 색칠하는 중입니다..

동그라미를 그리긴 했는데 영 삐뚤빼뚤이라…

제가 한번 손봐주고..^^

무슨 색으로 해볼꺼냐 했더니 노란색이라네요..

햇님은 노란색이라는 민지…

뾰족뾰족 햇살이 비치는 모습까지 후다닥 그야말로 후다닥 그려버린 민지..

가위로 오리는 중이랍니다..

어째 태양이라기보다는 해바라기 같기도 하공~~ ^^

 

집에 있던 머리띠에 스카치테이프로 붙혀줬습니다..

태양이 된 민지…

넘 근사하지요?

넘 좋아라 합니다..

담날 유치원에 가지고 갔으니까요….ㅋㅋㅋ

민지는 의자에 자리잡고 앉아있구,

내복차림의 수민이 집에 있던 지구 장난감을 들고 자전하며 공전도 합니다..

민지 주위를 빙글 빙글~

 

지구가 팽이 돌듯 한바퀴 도는데 시간은 하루..

수민이가 민지주위를 한바퀴 도는 시간은 1년..

자전축을 기준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는 지구는…

사진으로 봐서 수민이가 오른쪽에 있으면 우리는 겨울,

수민이가 민지 왼쪽으로 가면 우리는 여름이예요..

북반구와 남반구는 계절이 반대이지요..

민지를 바라보고 있는 쪽은 낮이구,

민지를 볼수 없는 지구의 한쪽은 밤인거예요..

 

동영상으로 찍어서 사진은 별로 없네요..

자기들끼리 돌고 돌고, 제가 질문도 하고…^^

 

수민이가 태양 머리띠를 하고서 지금 뭐하는 줄 아세요?

민지가 들고 있던 지구의 우리나라가 자전을 하면서 점점 태양을 바라보게 되는 중이었어요..

저~~~~ 동쪽 바다위에서 태양이 서서히 보이게 되는 모습…

그래서 수민이는 바다위에서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을 흉내중입니다…

어찌나들 재밌어라 하던지….^^

역할을 바꿔 한차례 놀고 난 후의 모습이예요..

우리 나라가 여름일때, 겨울일때, 낮일때 밤일때..

낮만 계속되는 북극 등등..

또 거꾸로 서있든 옆으로 서있든 해도 지구에서 떨어지지 않는 힘은

중력에 의한 것이라는 것까지..

역할 바꿔서 하니 두어번은 반복 되네요…^^

 

공료롭게도 민지가 요즘 유치원에서 하는 프로젝트 수업이 “세계”에 관한 것이예요..

그래서 요즘 집에서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거든요..

그거 한번 불러보라고 했어요…

5대양 6대주 ~~ 어쩌구 하는 노래거든요..

 

조금 헷갈려하고 기억이 났다 안났다 하는 중이지만

한 번 들어보실래요?

http://videolog.blog.naver.com/jee02jee02/4000079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