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놀이 동시집 5, 첫 독후활동

연령 5~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월 8일 | 정가 11,000원

독후활동이란게 뭘까?

 

엄마들이 독후활동이라며 가끔 올리는 글들을 봤는데, 난 아직도 잘 이해를 못하고는 있지만, 책을 읽고 나서 그와 관련된 연상작용이나 그 느낌등을 독후감이 아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만한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 표현하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아이가 크면 좀 그 표현방법들이 쉬울텐데..

아직 만 16개월의 우리 채성이에겐 이른 활동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벌써들 독후활동 해주시는 엄마들이 있으신가 그 방법은 어떠한가 육아카페에 물어봤더니,

엄마들 왈..아직은 이른것 같다고 그냥 책 읽으면서 동물 나오면 그와 관련된 동요나 불러주라고들 하셨다.

 

그래도 무모하지만, 한번 해볼까 싶어 시작한 우리아기와 나의 첫 독후활동~

아직 엄마, 아빠, 맘마, 어부바, 멍멍 등의 말만 하는 우리 아들.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 고난도의 표현력은 아직 시도해본적이 없다.

사실 크레파스나 색연필은 일찌감치 마련되어있지만, 엄마인 내가 두려워서 아직 건네주질 못했다.

싸인펜을 스스로 찾아내 손에 많이 묻히는건 봤지만 말이다!!


우리 아기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멍게와 멍멍이”

아들은 개, 강아지를 좋아한다. 어쩜 하나같이 다 다르게 생겼는데도 강아지만 보면 “멍멍” 하고 분명하게 말을 한다.

 

게다가 이 동시는 멍멍이가 멍게를 보고, 멍멍~!! 하고 말하는 동시가 아닌가?

읽어주니 더 좋아라하며 눈을 떼지 못한 바로 그 시다.

우리 아들의 가장 좋아하는 동시!

 

그리고, 아들이 멍멍이 이야기 나오면, 어디선가 찾아오는 멍멍이 사진 ^^

이 동시는 멍게와 멍멍이는 아니고, 개개비와 개라는 또다른 강아지에 대한 시였다.

개개비가 개개개 개개개 우니까..

그래 나 개야

술취한 개야

내이름 그만 불러~

하는 우리의 술취한 개..

 

아들은 술에 취한다는게 아직은 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멍멍이는 멍멍이일뿐..


쟁반막국수라는 시를 보고, 오늘 점심으로 국수를 말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안그래도 미리 끓여둔 멸치다시마 육수 있겠다. 우리밀국수 살짝 끓여서 육수에 말아서 주었다.

사실 우리 아들, 국수를 많이 먹이지 않았다. 지금이 2번째인가. 3번째인가 그렇다.

보통은 짧게 짧게 잘라주었는데, 연습한 아가들은 돌 지나서 길게 그냥 주어도 된다고 들은것같아서..

책에 나온 대로 뱀장어 길이 설명해주려고 (아가의 이해력에는 아직 힘들겠지만, 엄마는 노력해보고자 하였다. ) 그냥 삶은 그대로 주었는데..

 

길다란 국수가 적응이 안되었는지 역시나 삼키질 못하고 입으로 밀어내었다.

아까 읽어 준 책에서 뱀장어 국수 생각나? 뱀장어처럼 국수도 길잖아. 울 채성이는 왕게대왕님처럼은 못 먹으니까 엄마가 잘라줄께~ 하면서 가위로 똑똑  끊어서 잘라서 먹였다.

 

그리고, 밥을 다 먹은 후에 다시 내려와 보여준 책.

아기가 원래 갖고 있던 책 중에서 뱀장어가 나오는 책이었다.

 

“왕게대왕님이 먹는 뱀장어 쟁반 국수는, 뱀장어들이 길어서 가능한거야. 아까 먹은 국수처럼 말이지.

이것봐.. 이렇게 길지? ” 하면서 비교하면서 보여주었다.

 

아들은 아직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엄마는 그래도 첫 독후활동이라 만족해보련다.

 

앞으로는 좀더 쉬워지겠지.

 

그리고, 우리 아기도 그림 그리고 글쓰고 하면 엄마랑 더 느낌 표현하기 좋겠지.

그렇지? 아들? 그때까지 열심히 같이 책읽자.

 

  1. 쇼앤슈
    2012.3.8 3:49 오후

    세상에… 이 나이에.. 벌써… 열성적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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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주희
    2010.2.13 6:38 오전

    정말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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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윤미
    2010.1.21 11:07 오전

    아이가 어린데 독후활동을 하신걸 보니 대단하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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