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속으로] 책의 표지부터 관심을 가진 한솔이가, 직접 글자를 써보고 있다. 왜 이 제목은 거꾸로지? 그 해답은 바로 제목에 직접 거울을 대 보고 나서야 풀렸다. 글자 모양이 거꾸로 된 것이 바로, [거울]때문이었다는 걸 알고 난 후에야 책장을 넘겨 책을 보기 시작했다.
책의 첫 페이지에 한 소녀가 고개를 숙인 채 외롭고 쓸쓸하게 앉아 있다. 그 모습을 따라해 보는 한솔이. “엄마, 이 아이가 속상한가봐요.”라고 말한다. 책장을 넘기면 한 페이지에는 소녀가, 또 한 페이지에는 거울 속의 소녀가 있다. 한솔이가 한쪽이 거울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해서, 그림 가까이에 직접 거울을 대어 옆 페이지의 그림과 같다는 걸 보여주었다.
깨진 거울이 있는 페이지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한솔이.
직접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기로 했다. 거울 밖의 나와 거울 속의 나를 비교해보는 시간. 예전에 거울을 중간에 놓고 장난쳤던 기억이 나서 한솔이에게 해보라고 했는데,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제법 재미있는 표정이 많이 나와서 한솔이도 나도 꽤나 즐거웠던 시간.
거울로 놀기를 다 한 후, 한솔이도 데칼코마니 작업을 해보았다.
조심스레 스케치북을 펼쳐보는 한솔이. 어떤 모양이 나올까 제법 기대하는 눈치다. 양쪽이 같은 모양으로 나오니 신기하기만 하다. 이것이 데칼코마니라는 걸 가르쳐주고, 벽에 붙여놓자하니, 나비 날개를 더 멋지게 꾸미고 싶다고 한다. 그러더니 생각해낸 것은, 칫솔에 물감 묻혀 뿌리기. 지난번에 크리스마스 트리만들기를 하면서 한번 했던 건데 용케 기억을 하고 있어서 이번에도 함께 해보았다.
제법 멋진 작품이 완성되어 마르기를 기다려서 벽에 걸어두었다.
이 책을 통해 거울놀이도 재미있게 해보았고, 데칼코마니도 해보았다. 더불어, 그림책을 통해 한솔이의 생각(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겠다는)을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멋진 작품인데요
거울놀이는 언제나 재미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