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터는 뭐든지 자기 멋대로야를 보면 친구들의 다정한 놀이 모습이 나옵니다.
봄에는 우산도 같이 쓰고, 여름엔 타지 않도록 선크림도 서로 발라주죠.
가을엔 낙엽도 같이 긁어 모으고, 겨울엔 썰매도 탑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스케치북을 꺼내어 그림을 그려봤어요.
체스터, 윌슨, 릴리처럼, 사이좋게 지내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한 때를 추억하며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체스터와 윌슨이 우산을 같이 받친 모습에서 동기를 얻었는지 우리 딸 아이는 우산 쓴 비오는 날을 그렸어요.
보통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우산만 많이들 그리는데, 우리 아이는 속이 비치는 투명 우산을 그려서 제가 좀 놀랐습니다. ^^
빗방울은 촛농을 떨어뜨린거예요. 크레파스와 촛농 위로는 물감이 묻지 않기 때문에 다 그리고 난 뒤 쉽게 바탕색을 칠할 수 있어요. 그림 맨 윗부분 검은 색은 먹구름이라고 하네요. 우리 딸의 그림 속에선 비가 더 오려는 모양이예요. ㅎㅎ
넘 멋진데요.
촛농을 떨어뜨리는 아이디어가 정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