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가는걸 조금 무서워하는 동생에게 화장실 앞에서 책을 읽어주고 있는 누나의 모습이 포착되어 올려 봅니다.
윤재야~
보이냐?
들리냐?
무슨소리냐구요?
자칭 ‘귀염이’라는 윤재,
버릇이 하나 있습니다.
꼭 화장실에 큰거 보러 갈때 책을 가지고 가서
빨리 나오라고 꽥! 소리지를 때에서야 나온다는 것입니다.
요녀석 덩치만큼이나 화장실에 있는 시간이 참 오래기도 하지요.
엄마의 잔소리에
누나도 잔소리를 합니다.
“화장실 갈때 책 가지고 가지마!”하구요.
그러더니 어느날은 냄새가 난다면서도 동생을 위해서
화장실 앞에 떠억~~하니 자리를 잡고 앉았네요. ㅋㅋㅋ
그리도 싸워대던 남매..
저럴땐 정말 정말, 아주 아주 사이좋~~~은 남매 같습니다.
책가지고 들어가지 말란 누나의 말에 동생 윤재,
“그럼 누나 책한권만 읽어줘!” ㅋ
그런데 누나 그말이 싫지만은 않았나봐요.
이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참말로 웃겨서 얼른 카메라를 들이대니
“엄마 제발요, 올리지는 말아주세요~~”
하면서도 눈은
바로
[마녀 위니의 양탄자]에 가있네요. ㅎㅎㅎ
어머! 사진 다시 살펴보니
누나 금지는 동생에게 책이 잘 보이라고 책 밑에 빨래 바구니를 가져다 놓았네요.
대단한 남매인데요..
사진만 보고 처음에 웃었지 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