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무가 된다면 책에서 간질 간질 애벌레가 좋다고 말하는 아들입니다.
아들은 어떤 애벌레를 키우고 싶어? 라는 질문에 키가 아주 큰 기다란 애벌레를 갖고 싶다고 합니다.
애벌레를 작은 물풍선을 이용해 만들어보게했답니다.
풍선에 양면테이프로 붙이는 작업이지만, 자꾸 손이 가다보니 애벌레의 몸통이 분리가 됩니다~
안되겠다 싶어 엄마의 스타킹까지 동원하게 되었다지요~^^;
다 만들긴 했는데, 어찌 애벌레 맞는건지.. 아들은 변신애벌레라고 하네요~^^;
가방으로 변할수도 있고, 목도리도 될수도 있고,
문어가 되어서 모자로 쓸수도 있고,
알파벳 V, 사랑해요 하트~, 그리고 니은인지 알파벳 엘인지~ 자기만의 모양 만들기에 빠졌답니다.
아들은 기다랗고 뚱뚱한 변신 애벌레때문에 하루를 아주 재미있게 보냈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요? 넘 멋져요.
변신애벌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