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팔랑팔랑 버들잎을 읽고 보니
나뭇잎으로 정말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버들잎들이 여행한 모습을 모두 따라다니며 놀이해 보고 싶었지만
일단 여러 가지 나뭇잎 관찰하기부터 시작했답니다.
가을이 되면 좀 더 많은 활동들을 따라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엄마랑 함께 슈퍼에 요구르트 사러 가는 동안 나뭇잎들을 하나씩 똑똑 땄답니다.
사실 땅에 떨어진 나뭇잎을 주워 오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온 후라서 모두 축축하게 젖어 있어 말이예요.
“엄마, 나뭇잎을 따면 그대로 살아 있어요?”
“아니…^^:;”
올 봄에 자꾸만 나뭇잎을 따려고 해서 나뭇잎을 따면 나뭇잎이 시들어버린다고 알려 주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필요할 때 그런 걸 기억해 내는 군요. 끄응…ㅋ
한 두개 정도는 관찰하고 놀이할 거라서 괜찮다고 말해 주고요.
집에 있는 큰 화분에서 잎이 큰 것도 한 장씩 땄어요.
여러 가지 종류의 잎을 보고 생김새가 서로 다르다는 것도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눈 스티커를 하나 주었더니 모든 나뭇잎마다 눈 스티커를 붙이시네요…^^:;
가늘고 긴 나뭇잎을 딸 때는 팔과 다리를 만든다고 하더니 말이죠….
그리고 스케치북에 붙였어요.
풀로 붙이면 좋을까? 했더니 테이프로 붙여야 한데요. ^^
엄마생각에는 물감이나 크레파스로 뭔가를 꾸며주고 싶었는데
딸 아이는 그냥 이대로가 예쁜가봐요.
그냥 이렇게 놔 두래요~
^^*
우와 정말 살아있는 것 같아요.
눈을 붙여놓으니 앙증맞아요.^^
저렇게 눈을 붙이니 새로운데요. 물감아니어도 근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