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순환이라는 주제를 ‘바람에 날아간 버들잎 열 장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던지며 나뭇잎의 다양한 쓰임과 나무의 한살이와 자연의 순환을 엿보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면지에는 호두껍데기와 버들잎으로 돛단배를 만드는 법을 실어 놓았어요. 호두껍데기가 있으면 아이와 함께 버들잎을 주워 만들어 멋진 독후활동을 할 수 있겠더군요.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질문지 형식으로 간단한 독서지 활동을 해보았어요. 글씨 쓰기가 아직 서툴러 긴 글은 쓰기 싫어하지만 책 읽고 간단한 답을 쓰게 유도하면 글쓰기 연습도 되고 1석 2조가 되는거 같더라구요. ^^;
질문이 자연스레 나오는 이야기 덕분에 질문지 만들기도 아주 쉬웠답니다.
□ 시냇물 위에 떨어진 버들잎은 누구를 구했을까?
□ 청설모가 채어 간 버들잎은 어디에 쓰일까?
□ 공원으로 날아간 버들잎은 무엇이 될까?
□ 버드나무 밑에 떨어진 버들잎은 어떻게 변할까?
그림책 제목을 적구요.
질문지를 엄마랑 함께 읽어보고 답을 생각해 적어봤어요. 살짝살짝 책을 다시 살펴보고 “아하~” 하면서 기특하게 혼자 다 적었답니다.
마지막 <버드나무 밑에 떨어진 버들잎은 어떻게 변할까?>라는 질문은 “엄마, 그림도 그릴래” 하더니 지렁이 똥까지 그려서 똥이 거름이 되는 과정을 화살표로 슝~ 슝 표시해주었답니다.
완성된 독서지 활동이에요. ^^
질문지 아래 그림도 멋지네요.
질문지에 답을 적는 아이의 모습이 의젓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