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신나게 놀기!!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6월 3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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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산성비나 방사능비라 하여 맘놓고 비를 맞지도 못하는 때에 아이들에게 비맞고 놀다와라~라는 말을 하기는 어려울거에요.
도심속에 살지만 그래도 자연과 어우러진 곳이기에 과감히 우리도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중부지역은 물폭탄이 내려 고생을 겪었지만 우리 지역은 그동안 정말 비 한방울 구경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새벽에 아주 쪼금 내리는 정도??
우리나라 땅이 이렇게 넓은가? 남부지방에 내린다는 비는 다 어딘간겨?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일요일 아침, 비가 꽤 쏟아졌습니다.
잠시 소강상태라 늦은 아침을 먹고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산에 올랐어요.
이 날씨에 우리만 돌아다니나 싶었는데 운동나오신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우린 정상으로 가지 않고 산등성이를 타고 바닷가쪽으로 나갔어요.
목포시민들의 쉼터인 평화광장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곳!!

산에서는 가느다란 빗줄기만 내리더니 바닷가로 나가니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우리는 정말 <야호, 비 온다!> 하고 외치고 싶었지만, 비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죄송해서 입밖으로 내뱉지는 못하겠더군요. ^^;;

답답하다며 비옷도 벗어버린 재민이…바람에 맞서는 재민이의 얼굴이 볼만하죠? ㅋㅋ
내륙쪽이라 해일이 일 염려는 없지만 바람이 완전 장난이 아니라 뭐가 날라와 한 대 맞기 전에 들어가야 했어요. 
그냥 들어가기 아쉬우니 집 앞 운동장에서라도 잠깐 놀기로 했습니다.


비 쫄딱 맞으며 축구하고 물장구 튀기며 한참을 놀았습니다.
축구할때는  다른 아이들도 좀 있었는데 어느새 굵어지는 빗줄기에 모두들 들어가고 없습니다.
우리끼리 운동장 차지하고 물장구치며 신나게 놀았어요.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어서인지 바람도 불지 않고 딱 좋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봤을땐 ‘쟤들 미쳤나?’ 했을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이왕 다 젖은거 운동장에 드러누워 온몸으로 비도 맞아봅니다.
비도 먹어보겠다며 입을 아~ 벌리고 있는 녀석들…
맛은 좀 짜다고 하네요. ㅋㅋ

책 속의 남매처럼 비 오는 날 신나게 뛰어놀고 들어온 유민이와 재민이도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나와 오후시간을 여유롭게 집안에서 보냈어요.
처음에 보여주었을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이 책도 같은 경험을 하고 나서 다시 보니 이야기할 거리가 풍성해 졌습니다.
물웅덩이에 물이 너무 적어 아쉬웠다는 둥, 우리는 오리를 보지 못했다는 둥…ㅎㅎ

오후늦게부터 태풍 무이파의 영향권에 접어들어 창문이 덜컹거릴정도로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어요.
밤새 바람소리 무서워 자다깨다 했는데 아이들은 낮의 피로함 때문인지 잠에 푹 빠져들어 그런지도 모르구요.
자고나니 정말 그 바람이 어디로 다 갔는지 또 말끔하게 해가 나왔습니다.

  1. 쇼앤슈
    2012.3.2 8:12 오후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하세요^^
    본받고 갑니다

  2. 채승훈
    2011.8.8 4:47 오후

    아,,정말 멋진 동적인 활동이다,,
    직접체험이라 아이들이 완전 신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