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이네 김장 잔치

시리즈 지식 다다익선 43 | 글 유타루 | 그림 임광희

연령 7~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1월 22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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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이가 유치원에서 무를 캐왔습니다.
마침 친정에서 가져온 무도 몇개 있어서 무청은 시래기국을 끓여먹으려고 말려두고 무만 씻어놓았어요.
재민이는 자기가 뽑아온거라고 은근히 자랑을 하며 무언가를 하고싶어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같이 깍두기를 담아보기로 했어요.

무껍질 벗기는 것부터 모두 아이들의 손이 들어갔습니다.
조금 어설프긴 하지만 그래도 조심조심 제법 깍아주네요. ㅎㅎ

다음은 썰기..
유민이는 과일칼로, 재민이는 빵칼로 무를 썬답니다.
한도막씩 잘라만 주고, 나머지는 둘이서 모두 썰었어요.
큰건 크고 작은건 작고..모양이 제각각이긴 하지만, 뭐 우리가 먹을것이니 상관은 없지요. ^^;; 

이제 소금간하기..
이것도 본인들이 하겠다고 합니다.
골고루 아랫쪽까지 뿌려주고 있어요.
간혹 소금 한 알갱이씩 집어먹기도 하구요.
읔~ 짜다고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계속 먹는건 왜 그런걸까요?ㅋㅋ

조금만 두었다가 이제 양념을 넣고 깍두기를 버무립니다.
김장할때 남겨두었던 양념이 있어 따로 만들지 않고 그 양념을 썼어요.
양쪽으로 반씩 나눠서 각각 버무렸습니다.
한 번 버무리고 하나 집어먹고, 또 한 번 버무리고 또 하나 집어먹고!!!
ㅋㅋㅋㅋ 입안이 울룩불룩합니다.

자기들이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대요.
재민이는 이렇게 사진 찍어달라고 설정샷까지 제시했습니다. ㅎㅎ

유민이와 재민이가 담은 깍두기는 하루정도 익혀서 아주 아삭아삭 맛있어졌습니다.
지금 우리집 메인반찬으로 활약하고 있다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