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된 게으름뱅이 독후활동하기.
18개월 아가에게 이 책으로 어떻게 독후활동을 해줘야할까 꽤 많이 생각을 했답니다.
독후활동ㅇ 다소 ..부담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부담이 있으니 어떤 독후활동을 할까 고민도 해보고
아이와 ‘하나’ 더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송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책에서 나오는 송아지들을 보여주자니..
이미 책의 그림끼리 비교해주는건 많이 했던 것이고…
책속의 할아버지가 소의 탈을 게으름뱅이에게 씌운것에 착안해서..
저도 소의 가면을 만드는 여인네가 되기로 했답니다-_ -..
아이책에는 소가 대부분 젖소라서 젖소모양을 만들으려고 했는데요.
그래도 소의 대표는 아무래도 누렁소 아니겠어요?
여기에 나온 소도 누렁소구요.
열심히 열심히 펠트로 가면을 만들었어요.
만들고 보니, 입이 없어서 리폼을 해야할것 같긴 하지만 -_ -…
아기의 얼굴크기에 맞게 제법 잘 만들어졌습니다만…
게으름뱅이가 소의 탈을 썼을때 이런 기분이었을까요?
한번 써보더니 기겁을 하고 벗고는…
가지고 놀기는 하지만, 두번다시 쓸생각을 안합니다 ㅎㅎㅎ
엄마가 가면을 씌울까 경계하는 저 눈빛 -_ -++++
이 자싁아! 네가 가면을 쓰고 거울 보면서 웃을걸 기대하면서 엄마가 밤을 새서 만들었단 말이돠!
그래도 이왕 만들은거….안써먹을 수는 없잖아요 ㅠ_ㅠ..
기분 좋게 책을 보고 있을때를 노려서….
책속의 게으름뱅이에게 씌워줬습니다 -_ -V
눈이 한쪽 덜 나오기는 했지만..
게으름뱅이한테도 제법 잘 맞는군요;;
이번엔 송이가, 이미 소가 된 게으름뱅이한테 소가면을 씌워주네요 ㅋㅋ
잘씌웠다고 칭찬해주니까 신이 났어요.
개구쟁이 ㅎㅎ
슈크레에게 가면을 씌워보는 것으로 오늘의 독후활동은 끝!
장난감대신 책을 가져와서 같이 보자고 하는 경우가 더 많은 우리 송이에게
어떻게 하면 책을 즐겁게 읽어줄 수 있을까, 책과 연계해서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까 고민을 해본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사진이 하나만 떠서 아쉽지만 엄마가 맹글어준 소가면이 너무 멋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