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의 엉뚱한 소원 – 누구나 꿈을 꾸어보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월 3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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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의 엉뚱한 소원 – 누구나 꿈을 꾸어보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 저 :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 역 : 한미희
* 그림 :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 출판사 : 비룡소

아주 아주 오래전에 크리스마스에 하던 영화가 있었어요.
저도 무지 많이 봤던, 나홀로 집에라는 영화랍니다.
그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맥컬리 컬킨이라는 아주 아주 귀여운 소년이 있었죠.
가족도 무지 많았어요. 형들도 누나들도 동생들도요.
그 가족이 크리스마스에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어쩌다 사건이 벌어지고…
케빈 (영화속 주인공 이름)은 말합니다. 가족이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나서 자고 일어나자, 정말 거짓말처럼 온 가족이 사라졌어요.
자신만 빼고.. 그리고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집니다.

이 책을 보니 딱 그 영화가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실제로 벌어진 일들은 다르지만, 어쩜 그리도 케빈과 빕스가 말하는게 비슷한지요.
그런데 사실은 우리들도 종종 이런 말들과 소원들을 가져보곤 합니다.
세상이 내맘대로 되지 않을때, 특히 그러지요.

빕스는 이 책에서 어떤 소원들을 빌었을까요?
낙하산을 타고 있는 빕스가 살짝 부럽기도 한데, 그 연유는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지더라구요.

오래 되었지만 3층이나 되는 멋진 집에 사는 빕스.
아빠, 엄마, 야니 형, 그리고 빕스가 사는 집이랍니다.
그런데 빕스는 방이 아닌 골방에 숨어 있네요.
왜 숨어 있었을까요???

아하..
빕스가 아끼던 자전거도 잃어버린데다가 잃어버렸다고 엄마께 여단도 맞았습니다.
게다 일이 자꾸 꼬여서 안 좋은 일들만 생겼어요.
결국 빨래 바구니 안에 들어가서 있었지요.

그러다 문득 빕스는 생각합니다.
‘아, 싫어, 정말 싫다. 풍선껌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이면 좋겠는데. 분홍색도 좋고, 초록색도 좋아. 연보라색도 괜찮고.’
“예쁘게 빛나는 풍선껌아, 나와라!”

헉.. 정말 나오라니 나오는 풍선껌..
게다 빕스가 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풍선껌이 많아지고, 사라지고, 세상이 사라지고, 빛이 생기고, 따뜻해지고….
도대체 빕스에게 어떤 능력이 생겼기에 이리 되었을까요???

(아래 그림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책 그림이 상당히 색감도 이쁘고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왼쪽엔 글이, 오른쪽엔 그림이 나와 있는데요.
구성이 깔끔하니 아주 보기가 좋아요.)

결국 빕스의 소원 덕분에 가족도 사라지고 집도 사라지고~
대신 자신만의 세상이 만들어지고(껌은 없구요^^;;) 방도 생기고 침대도 생깁니다.
그리고 나서.. 잠이 드는데….

수많은 일들이 자신의 말에 따라 이루어지긴 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좋은게 아닙니다.
생각만 해서는 안 이뤄지고, 말을 꼭 해야 하거든요.
그것도 하나하나! 말이지요.
그러니 빕스도 살짝 짜증도 냅니다.
계속 필요한게 있을때마다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요.
그리고 나서 다시 일어났을때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원래 집도 나타나죠.
또한, 빕스에겐 다른 변화들이 생긴답니다.
과연, 빕스의 소원들이 다 거짓으로 일어난 꿈이었을까요? 아님 실제였을까요?

이 책을 보고 빕스라는 친구에게 편지를 써보았어요.
자신의 생일도 이야기 하고~
왜 빕스는 세상을 없애고 싶었는지, 자신이라면 반대로 더 좋게 만들어보지 않았을까라고 아들은 적어보았네요.
그나저나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니.. 음..

저도 힘들고 지칠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다 필요없고 이것이것만 있으면 좋겠다라고요.
하지만 막상 그렇게 되면.. 살짝 무서울듯 싶어요.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잖아요.
함께 사는 사회에서 감수해야 할 것들은 이겨내야겠죠.

엉뚱한 상상이긴 해도, 이런 상상이라면 종종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도 충분히 있답니다.
하지만 결국, 현재에 만족하게 되는 결론을 내게 되니.. 그 점도 신기합니다.
그래도 답답하면 현재에서 살짝 벗어나 여유롭게 조금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지요.
물론 울 아이들도 마찬가지랍니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 서로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지는 시간들이 꼭 필요한 것이지요.
저희 아들래미도 빕스처럼 세상이 사라져라~ 하고 하지 않게, 저도 열심히 노력해야겠는데요^^

  1. 쇼앤슈
    2012.3.2 8:05 오후

    가끔 엉뚱한 상상이 힘이 될때가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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