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만드는 즐거운 식탁~!^^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월 30일 | 정가 10,000원
구매하기
난 공주답게 먹을 거야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난 공주답게 먹을 거야>

 

책 표지를 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다 못해, 사랑해서 이성을 잃게 만드는 초콜릿과 사탕 등이 그려져 있어요.

햇살이도 표지에 그려진 하트 사탕과 초코 아이스크림을 보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손으로 계속 집어서 먹는 흉내를 내더라구요.

 

책 속, 엘리에트 공주는 식탁 앞에서 온갖 투정과 핑계를 대며 잘 먹지 않는 까다로운 공주예요.

우리집에도 가끔씩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녀석이 살고 있지요. 바로 햇살이~! 때때로 제 속을 어찌나 태우는지…^^;;

그럴 때마다 저는, 온갖 회유와 달콤한 유혹으로 아이에게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기 위해

나름의 사투를 벌인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안 먹는 날은 정말 안 먹어요.

특히 채소는 매일 같이 거의 안 먹어요.

어릴 때는 김치도 잘 먹더니, 요즘은 무조건 맵다며 고개를 휙 돌려버리지요.

브로콜리나 다른 채소들도 마찬가지로 찬밥 대우를 받고 있어요.

김밥에 야채를 넣으면 채소만 쏙 빼고 먹지요…거의 채소 골라내기 달인급!ㅠ.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식단에서 채소를 하나 둘 빼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감자튀김이나 밀가루 음식 같은 것에 쉽게 손을 뻗게 됐어요.

일단 아이가 뭐든 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제가 아이의 입맛을 너무 자극적이고, 건강에 좋지 않은 걸로 대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름의 반성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정말 채소를 안 먹은 날은, 카레 속에 숨겨서 먹여요. ^^;;

 

 

그런데 책 속 엘리어트 공주가 어느 순간 변하기 시작해요.

바로 작은, 자신의 기니피그에게 밥을 먹이게 되는 순간부터지요.

그 순간부터 엘리어트 공주는 작은 기니피그를 슈퍼 돼지로 만들기 위해

엄마가 자신에게 하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게 된답니다.

‘자, 우리 공주님, 한 입 드셔 봐요. 한 입만……봐, 이렇게……’ 하면서 자신의 입 속에

그라탱을 듬뿍 떠서 넣기도 해요.  음식 앞에서는 늘 까다롭던 공주가 말이지요…^^

책 속에서 ‘어때, 맛있겠지?’ 하는 문장을 보고는 혼자서 웃기도 했어요.

제가 햇살이한테 자주 하는 말이거든요. ^^

‘한 입만, 한 입만…’ 하면서 말이지요. ^^

그러면서 마지막에 엘리어트 공주는 자신의 기니피그에게 이렇게 말해요.

‘그런데 미리 알려 줄 게 있어. 막대 사탕이랑 감자튀김이랑 초콜릿이랑 햄버거는 너한테 안 줄 거라는 것!

왜냐하면 돼지한테 그런 건 안 좋거든.’

 

 

요즘 생활습관 그림책이 참 많이 나오고 있어요.

아이 식습관은 물론, 양치습관, 화장실 습관, 잠자는 습관 등등…

물론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다룬 동화는 엄마들에게는 반가운 도우미가 되어주지요.

하지만 때로는 생활습관을 다룬 동화가 교훈적이거나, 지루하고, 밋밋한 경우가 있어서,

책 읽기의 즐거움을 빼앗기도 하지요.

그런 점에서 ‘난 공주답게 먹을 거야’ 라는 책은 스토리가 있는, 재밌는 이야기 랍니다.

엘리어트 공주를 통해 우리 아이의 모습도 만나게 되고,

또 엘리어트 공주가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귀여운 우리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사랑하게 되지요.

또 책을 읽고 난 후, 아이가 자신이 사랑하는 인형에게 밥을 먹이는 모습도 만날 수 있어요.

그러면서 아이는 자연스레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되지요.

햇살이도 자신의 토끼 인형에게

소꿉놀이로 식탁을 차려놓고는,

“이거 되게 맛있는 거야. 남기면 안 돼요…다 먹어야지!” 하면서 놀더라구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저 완전 쓰러졌어요…ㅋㅋ

 

 

입 속에 달콤하고 자극적인 맛만 넣으려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책 읽기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

 

 

 

 

 


 

이 책 역시 햇살이가 참 좋아하는 책이 되었어요. ^^

 



 

혼자 자리잡고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해요. ^^

책을 보다가 맛난 걸 발견했는지, 입맛을 다시고 있어요. ^^

 



 

엘리어트 공주는 이렇게 식탁 앞에서 온갖 인상을 쓰며,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아요. 음식 앞에서만큼은 철저하게 까다로운, 편식 공주지요.

 



 

하지만 자신의 기니피그를 멋진 기니피그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엄마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뭐든 골고루 먹이고 싶어해요.

그러면서 예전에는 먹지 않던 것도 자기가 먼저 먹으면서 모범을 보이지요. ^^

이야기의 구성이 참 재밌어요. ^^

 

 

 

저 같은 경우에는,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한 후,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는 내용은,

독후활동을 해주는 편이에요.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글을 이용한 독후활동은 어렵지만,

글의 소재나 주제와 연관된 독후활동은, 가능하면 해주는 편이에요.

그리고…

이 책 만큼은, 꼭 독후활동을 해보고 싶었어요. ^^

 



 

우선 햇살이가 채소에 대한 편식이 심한 편이기에,

채소를 이용한 주먹밥 만들기를 계획했어요.

채소 주먹밥에는 파프리카, 표고버섯, 당근, 브로콜리, 감자를 주재료로 사용했답니다.

햇살이가 손질 할 수 있는 채소는,

햇살이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서, 요리사로서의 자부심도 듬뿍 심어줬어요.

꼬마 요리사 방송을 본 적이 있어서 그런가,

정말 꼬마 요리사가 된 것 마냥, 아주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음식 만들기에 참여했답니다. ^^

특히 이 파프리카~! 햇살이가 진짜 안 먹어요. 빨간색은 맵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ㅠ.ㅠ

그런데 파프리카를 직접 자르면서 하는 말…

“엄마, 내가 파프리카 잘라서 맛있는 거 만들어줄게. 잠시만 기다려~!”

“엄마는 파프리카 싫어! 안 먹어!”

“아냐! 이게 얼마나 맛있는 건데~!”

ㅋㅋㅋ 올레~!

햇살이도 자연스럽게 엘리어트 공주처럼 엄마가 되어가고 있네요. ^^

 

 



 

이번에는 표고버섯을 자르는 중이에요…

표고버섯의 향 때문인지…이 버섯만큼은 정말 안 먹거든요…

그래서 표고버섯을 직접 만지고, 자르게 하면서 재료에 친숙하게 만들어줬어요.

 



 

브로콜리도 삶아서 주면 안 먹기에, 카레 속에 숨겨서 주던 채소 가운데 하나예요.

그런데 칼로 자르면서,

“브로콜리 맛있겠다.” 하네요. ㅋㅋㅋ

요리를 하면서, 요리하는 엄마의 마음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는 햇살이…^^**

 

 



 

파프리카, 표고버섯, 브로콜리, 감자~!

당근은 예전에 다져두었던 걸 냉동실에서 꺼내서 활용했어요. 어차피 그건 햇살이가 잘 못 자를 것 같아서요…

그리고 감자는, 햇살이가 좋아하는 거 하나쯤은 넣어줘야 할 것 같아서 준비했답니다. ^^

자, 그럼…

여러가지 채소를, 공주답게 만들어서 먹어볼까요? ^^*

 

 



 

우선 갓 지은 잡곡밥에 볶은 채소를 넣고, 참기름과 소금을 넣어줘요.

 



 

그 후, 주걱으로 밥을 채소와 함께 골고루 섞어줘요. ^^

 



 

이제 잘 섞인 채소밥을 주먹밥 형태로 만들어 줄 거예요. ^^

 



 

햇살이도 채소밥을 조물조물…

그 느낌이 좋은 지, 제법 조물락, 조물락~!

 

 



 

그러고는, 저렇게 채소밥을 자연스럽게 집어서 먹어요. ㅋㅋ

“진짜 맛있다~!” 하면서 말이지요. ^^

 



 

주먹밥 모양은 제가 만들었어요.

햇살이는 계속 손으로 집어 먹기만 해서…^^;;

 



 

고기나 햄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채소 주먹밥이 완성 되었어요.

한 마디로, 웰빙 주먹밥~!

어때요? 정말 맛있게 완성되었지요? ^^**

 



 

햇살이도 채소 주먹밥을 어찌나 잘 먹는지,

아무래도 자기 손으로 만든 거라, 더 맛있나봐요.

또 ‘난 공주답게 먹을 거야’ 라는 책을 보면서

뭐든 잘 먹는 아이가 되고 싶었을 거예요. ^^

 



 

 

아주 신났어요. ^^;;

“엄마! 주먹밥 내가 맛있게 만들었지?” 하면서, 어깨가 으쓱으쓱~!

 



 

먹고 또 먹고…

채소 주먹밥을 이렇게 잘 먹을 줄이야…

그릇에 있는 주먹밥을 세 개 빼놓고 다 먹었어요….^^;;;;;;;

거기다 아빠의 저녁 식탁에서 햇살이가 일명 쫄깃쫄깃한 고기라 부르는 오리고기도 먹고…

배가 아주 빵빵해진 저녁이었어요. ^^

 

 

 


 

 

 

앞으로, 채소를 이용한 요리 놀이를 자주 해야겠어요.

엘리어트 공주와 함께 말이지요…^^**

 

 

  1. 쇼앤슈
    2012.3.9 10:52 오전

    저는 다른 분들의 독후활동을 보고, 아이와 함께 할 자료를 찾는데
    요즘은 사진이 안 보이는게 많아서 아쉽네요.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