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올린 글에서…
오전에 토끼빵과 돼지빵을 찰흙으로 만들어 보았구요…
오후엔….
토끼빵과 돼지쿠키 믹스로빵을 조금 만들어 보았습니다.
쿠키 믹스로 다 해 봐야 과자 몇 개 안 되네요. ^^;;; 반죽이 하도 질어서… 애들이 직접 못 만들고… 제가 뚝뚝 떼어 내서… 토끼 모양과 돼지 모양 비스무레 하게… 얹고 구웠습니다. ㅎ
위에 토끼랑 돼지 비스무레한 반죽이 보이시나요? 근데 구웠더니… 부풀면서… 다 붙어 버리고, 눈 코입은 흔적도 없어져 버렸네요… 안 해보던 거 해 보려니 이런가 봅니다. ㅜㅜ
근데도… 우리 아이들은, 어느 게 토끼빵이고 어느 게 돼지빵인 지 잘도 찾아서 먹네요!! ^^
냠냠 맛있게 과자 집어들고 먹는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넌 무슨빵 먹고 싶어?’ ‘그럼 어떻게 할 건데?’ 하구요.
작은 아이 : ‘토끼빵’
’토끼빵 먹고 깡총깡총 빨리 뛰면 좋겠어.
그리고 아주 맛있는 열매들도 따 먹을 거야. ^^’
큰 아이 : ‘사람빵 먹고 사람이 되고 싶어.
되고 싶은 게 별로 없어. 사람이 제일 좋아. 사람이 제일 편하잖아. ‘
‘호랑이 빵 먹고. 호랑이 되는 것도 괜찮겠네. 호랑이는 동물의 왕이니까 좋을 것 같아.’
ㅋㅋ 성격 드러나네요.
안전 제일주의… 큰아이와… 호기심 많고 귀여운 작은 아이. 생각도 어쩜 그런지!!
‘토끼빵과 돼지빵’ 덕분에… 아주아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____^
쿠카가 넘 예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