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학년이 된 아이가 탐정 이야기를 읽고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단계, 단계가 아주 흥미로운 듯 해요.
[다락방 명탐정]은 우리나라 작가가 쓴 탐정 이야기에요.
우리 정서에 더 맞을거 같아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나 아이가 좋아하더군요.
호기심 많고 모험을 좋아하는 건이는 고물이 가득 찬 다락방에서 ‘명탐정 사무소’를 차리게 되요.
‘명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사흘째 되는 날 다락방 벽에 걸린 낡은 거울에서 드디어 손님이 찾아와요.
거울은 건이를 꿀꺽~ 삼켜버리고 사건이 일어난 그거나 저거나 도깨비 마을로 보내버렸지요.
주먹코 도깨비, 외눈 도깨비, 꺽다리 도깨비, 번개머리 도깨비가 사는 그거나 저거나 도깨비 마을에 어떤 문제가 일어나서 명탐정 건이를 부르게 되었을까요.
글쎄, 주먹코 도깨비의 나무방망이가 없어져 버렸어요.
도깨비들은 각자의 방망이가 있는데 구미호골에서 놀고 난 후 주먹코 도깨비의 나무방망이가 깜쪽같이 사라졌어요.
그 방망이를 찾기 위해 명탐정 건이를 꺽다리 도깨비가 부른거에요.
건이는 방망이가 없어진 구미호골에서 단서를 찾기 위해 도깨비들과 함께 갑니다.
거기서 만난 구미호, 건이를 보고 침을 꼴깍 삼켜요.
하지만 도깨비랑 친한 사람은 절대로 구미호가 잡아먹을 수 없다네요.
구미호는 사건이 일어난 날, 좋은 목격자였어요.
구미호의 얘기를 듣던 건이는 명탐정답게 단서를 찾습니다.
건이의 명쾌한 문제해결, 도깨비들이 감탄했겠지요.
잘못한 한 도깨비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 또한 배울게 있겠다 싶더라고요.
건이는 도깨비들에게 선물을 받습니다.
금화 3개, 새순 하나,구슬 3개.
왠지 이 물건으로도 앞으로 건이가 문제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건이의 탐정 이야기가 또 나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