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의 즐거운 습관을 길러주는 첫걸음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8월 10일 | 정가 7,500원

<책읽기의 즐거운 습관을 길러주는 첫걸음>

 

 

 

큰 아이가 한글을 깨우치고 가장 먼저 기울인 노력은 책읽기를 통해 책읽는 즐거움과 습관을 길러주고자 한 것이다. 유아기 그림동화책은 주로 엄마가 읽어주게 되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혼자 책읽기가 가능해지고 본격적으로 책읽기 습관을 들이기위해서는 재미있고 유익할 동화책을 찾아주는 일이었다. 다양한 책을 낱권으로 골라주기도 했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시리즈였던 것 같다. 이미 커버린 아이들이지만 다시금 보게된 책을 통해 옛기억을 되찾아 보게도 된다.

 

<난 겁쟁이가 아니거든>은 세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 폭스가 겪게 되는 세 가지 이야기는 극적인 긴장감을 주거나 어려운 갈등을 가지고 있지 않다 . 읽으면서 어른들은 맞아!하면서 빙그레 웃게되고 아이들은 자기 또래의 이야기이기에 쉽게 읽고 받아들이게 된다.

 

엄마는 놀고 싶은 폭스에게 동생을 잠시 돌보라고 한다 .과연 폭스가 동생을 잘 돌볼까? 누구나 다 그렇듯이 놀지 못하게 만든 걸림돌이 된 동생이 미워 나 몰라라 하지만 막상 동생이 다쳤다고 생각되는 순간 누구보다 동생을 극진히 돌보게 되는 폭스를 보면서 빙그레 웃게 된다. 뛰는 오빠 위에 나는 동생이 되는 마지막 순간이 주는 재미도 유쾌하다.

 

포도를 먹고 싶지만 높은 곳을 무서워해 올라가지 못하는 폭스. 처음에는 여우의 신포도 정도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폭스는 무서움을 뒤로 하고 높은 나무 오르기에 성공한다. 문제는 그 다음^^

 

마트에서 쇼핑카트를 타고 쌩쌩 달리며 장난치는 아이들, 폭스도 딱 그 또래의 장난꾸러기. 이런 폭스를 엄마는 과연 어떻게 길들일까? 잔디깎기 기계 운전을 전적으로 맡기는 엄마의 재치에 미소 짓게 되는 이야기까지….

 

귀여운 여우 폭스의 이야기를 통해  책읽기의 즐거운 습관을 길러주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