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칫솔에 머리카락 끼웠어?

시리즈 블루픽션 62 | 제리 스피넬리 | 옮김 이원경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3월 20일 | 정가 11,000원

어느 집에나 있는 일들일까 싶었어요.

우리집이 심한거 아닐까 싶어하기도 했었죠..

 

“누가 내 칫솔에 머리카락 끼웠어?”를 읽으며 작가가 우리집에 다녀왔다 갔나 싶더라구요.

어떻게 이렇게 적나라하게 잘 알까 싶었다지요.

이런 일들이 누구나의 집에서 일어날 수도 있구나 싶어서 괜히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하구요.

 

어느 집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아이들의 작은 소동이 가끔은 견디기 어렵게 다가올 때가 있다지요.

나만 그런가? 못 견디는 것인가?

우리집 애들만 그런가? 하구요.

 

아이들이 보고 정말 실감나게 느낄 것 같아요.

우리가 하는 일들이 이랬단 말인가 하구요.

얘네들은 너무하네 우리보다 더해라고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자신들의 모습이 생각날 꺼에요.

나도 이렇게 심한가 하구요.

 

그래그 오빠와 메긴은 오누이지만 사소한 일들까지도 서로 원수 처럼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에게 서로의 험담을 하고, 서로를 괴롭히기에 바쁘죠…

막내 동생을 사이에 두고 서로 자기편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기도 하구요.

참~~~ 아쉽죠..

 

메긴이 사라진 사건이 생기고 그래그는 자신의 동생에게 했던 나쁜일을 돌리기 위해 나선다.

그 일로 그래그는 위험에 빠지고 메긴은 오빠를 도울 수 있는 알게 된다.

힘든 일을 통해 그들의 마음에는 햇살 한줌이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힘든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햇살 한줌이 내려오기를 바라지만 말이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사랑의 표현이 서툴러서, 그 표현이 세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시간들이라 생각이 든다.

“누가 내 칫솔에 머리카락 끼웠어?”를 통해

서로에게 상처 주고 있는 지금을 빨리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꺼라 믿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