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칫솔에 머리카락 끼웠어?

시리즈 블루픽션 62 | 제리 스피넬리 | 옮김 이원경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3월 20일 | 정가 11,000원

머리에 뿔이 나있는 소녀가 칫솔을 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표지..^^

무언가를 암시한다,.^^

어느가정에서나 볼수 있는 풍경이지 않을까? 싶다.

남매간의 자기쟁탈? 무언가의 경재심?

말괄량이 메긴고 이성에 관심을 갖게 되는 사춘기를 겪는 오빠 그레그..

시시콜콜 대꾸,간섭,트집..을 해오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경쟁자라 생각을 하는 시기하고 미워하고..

글을 읽는 동안… 저의 어릴적이 생각 나더군요.

오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잔소리로 들리고 하는거 하나하나가 미워 보이고.

옆에 있기만 해도 그냥 미웠던 오빠…지금 생각해도 오빠의 기억은 좋은 기억이 없네요.

딱히 나쁜기억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나쁜기억은 남아 있네요.ㅋ

 

그런데 성인이 되어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

오빠가 초등학교2학년때(그때는 국민학교였지요.) 밖에 나갔던 오빠가 눈물을 보이면 집에 들어오라는겁니다.

그 모습을 보던 제가(당시7세) 누가그랬냐며 씩씩거리더니 오빠를 괴로혔던 형들을 찾아가더랍니다.

걱정되신 엄마는 뒤를 따라 가봤더니. 제가 오빠를 울렸던 형들을 팍 팍밀니 쿵쿵 엉덩방아를 찧더랍니다.ㅋ

그 형들은 3.4학년…ㅎㅎㅎㅎㅎㅎㅎㅎ그때 제 표정을 엄마께서 애기해주시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ㅎㅎ 집에서 그리 싸우더니 오빠가 울고 오는걸 보고 막 화를 내더라는…ㅋㅋㅋ

그리고 또 집에서 싸우고 ㅎ

 

이런게 형제같아요.

저에게도 딸 둘이 있는데 나이차가 좀 있어요 하지만 싸우고 울고.뺏고.. 하루가 전쟁이에요

싸울때마다 너희는 둘이다 언니에게는 동생하나뿐이고 동생은 언니하나뿐이다..사이좋게 지내라.

하지만 등돌리면 또 싸워요.. 정말 이해가 안가고 답답하더라고요 ㅋ

큰애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작은애는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작은애 입학하는걸 보던 큰애가..

“OO야. 누가 괴롭히면 언니한테 말해..”

ㅎㅎㅎ 이말이 그래 너희는 자매야.^^

 

그레그와 메긴역시.. 매일 매일 싸우고 하다가 어떠한 사건에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주지요^^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이구나 싶더라고요..ㅋ

 

우리 아이들… 건강하고 사랑스럽게 자라길…~~~